'더 시즌즈' 박재범 "힙합에 국한 안 해…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
이복진 2023. 1. 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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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하려고 합니다. 특히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는 30년 전통이 있는 KBS 뮤직 토크쇼를 잇는 프로그램으로, 그 역할을 열심히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BS2는 다음달 5일 오후 10시 55분에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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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하려고 합니다. 특히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는 30년 전통이 있는 KBS 뮤직 토크쇼를 잇는 프로그램으로, 그 역할을 열심히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BS2는 다음달 5일 오후 10시 55분에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를 첫 방송한다.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30년간 지속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갈 신규 뮤직 토크쇼다. 2023년 한 해 동안 총 네 개의 시즌으로 나눠 네 명의 MC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첫 번째 시즌은 데뷔 15년 차 뮤지션이자 댄스, 랩, 노래, 프로듀싱까지 다재다능한 능력을 입증해온 박재범이 맡았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다.
방송에 앞서 17일 서울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재범은 “편안하게 차를 타고 드라이브(운전) 하면서 음악을 들으며 사담을 나누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드라이브(Drive)’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박재범의 주 장르인 힙합에 집중할 것 같다는 질문에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답했다.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30년 전통 그대로 안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입니다. MC의 색이 프로그램에 베어 나오겠지만, 한 장르에 국한하지는 않을 겁니다. 각각 시기마다 좋은 음악은 나오고, 그런 음악을 소개하는 게 목적이고 존재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초대하고 싶은 가수로는 ‘아이유’와 ‘뉴진스’를 꼽았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화제가 될 것 같다”며 “화제가 될 만큼 음악성이 뛰어난 가수다. 뉴진스는 아이돌이지만,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많이 내고 있어 초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같은 장르에 있는 가수로는 R&B 가수 듀티를 언급했다. “그 친구의 음악을 듣고, 이렇게 정말 세련되고 외국 느낌 나게 R&B를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분을 꼭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고, 그의 작업(노래)을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어요.”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석형·이창수 PD와 밴드마스터로 역할하는 멜로망스 정동환이 함께 했다. 박 PD는 한 해 4명의 MC가 교체하는 형식에 대해 “MC의 논란에서 비롯된 리스크 때문에 연간 프로젝트를 한 건 아니다”라며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고 싶었고, 프로그램 색깔에 가장 많이 영향을 끼치는 게 MC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세 번째 시즌의 MC까지 결정됐으며, 마지막 시즌의 MC 섭외를 위해 한 분을 꾸준히 설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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