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스데일 가격한 토트넘 팬에 아스널 레전드 극대노…"용납할 수 없는 일"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스널 레전드 마틴 키언(56)이 토트넘 팬의 행동에 화났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아스널전에서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10승 3무 6패 승점 33점으로 5위, 아스널은 15승 2무 1패 승점 47점으로 1위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무너졌다. 전반 13분 부카요 사카가 슈팅을 때렸다. 공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요리스는 공을 잡으려 했지만, 요리스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35분 마르틴 외데고르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 수문장 애런 램스데일은 실점하지 않았다. 풀타임 활약하며 7번의 선방을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을 6번 막아냈다. 특히, 전반 17분 아스널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토트넘 쪽으로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램스데일의 활약으로 아스널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램스데일은 '북런던 더비' 승리를 즐겼다. 하지만 토트넘의 히샬리송은 그의 행동이 무례하다고 생각하고 항의하러 갔다. 경기 후 글로벌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히샬리송은 "아스널 선수들은 아스널 팬이 있다. 그들과 함께 축하했어야 했다. 우리 팬들 앞에서 그러면 안 된다"라고 했다.
두 선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선 넘는 행동을 한 토트넘 팬이 있었다. 한 팬이 광고판에 올라가 램스데일을 발로 차고 도망갔다. 토트넘은 곧바로 성명을 통해 램스데일을 가격한 관중을 '출입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키언은 토트넘 팬의 몰상식한 행동에 분노했다. 그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북런던 더비의 뜨거운 분위기를 알 만큼 충분히 많은 경기를 치렀다"라며 "램스데일은 풀타임 활약하며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그의 세리머니는 지나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 토트넘 팬은 아스널의 골키퍼를 걷어차고 겁쟁이처럼 달아났다. 그것은 전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