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후임?…선 그은 박항서 "한국에서 감독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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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에서 지도자를 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박 전 감독은 그러나 거듭 "베트남과 한국에서는 감독을 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 드렸다"며 "국내 협회나 연맹에 들어갈 생각도 없다. 내가 행정 능력은 없기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기술적인 부분이다. (국내 협회와 연맹이) 저를 받아 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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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에서 지도자를 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17일 OSEN에 따르면 박 전 감독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에 저보다 훌륭한 후배, 동료들이 더 많다"며 "내가 특별히 한국 현장에서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호의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박 전 감독은 2017년부터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신화를 써내려갔다. 베트남 최초로 아시안게임 4강, 아시안컵 8강,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및 첫승 등을 기록했다.
전날 열린 태국과의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 결승전이 베트남 감독으로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 결과는 패배(0-1)였지만, 그동안의 업적에 박수가 쏟아졌다.
마침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떠난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공석이다. 최근 일각에선 박 전 감독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보기도 했다.
박 전 감독은 그러나 거듭 "베트남과 한국에서는 감독을 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 드렸다"며 "국내 협회나 연맹에 들어갈 생각도 없다. 내가 행정 능력은 없기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기술적인 부분이다. (국내 협회와 연맹이) 저를 받아 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축구 업계에 종사할 것은 분명하다"며 "베트남에서 유소년 관련 제안들이 오고 있고, 베트남에 그런 것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불필요한 추측을 차단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야인으로 돌아가지만, 이후 한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지도자 생활을 더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그는 "베트남에 장기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1년만 버티자고 했는데 5년이 됐다"며 "긴 세월이다. 생각보다 길었다. 대회 때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뒤돌아 보면 부족한 면도 많았다"고 회고했다.
박 전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이별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다. 이번 이별은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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