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성장`에 그친 중국] 중국인구 61년만에 첫 감소… 인도에 1위 내주나

박양수 2023. 1. 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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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이 인도에 세계 최대 인구 국가 타이틀을 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61년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61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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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5만명 줄어 14억1175만명
30년간 한자녀 정책·코로나 영향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의 응급실 모습. [EPA=연합뉴스]

중국의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이 인도에 세계 최대 인구 국가 타이틀을 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출생률 하락 속에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망자 급증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자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1175만 명으로, 2021년 말의 14억1260만 명보다 85만 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61년 이후 처음이다.

국가통계국은 연간 출생 인구는 956만 명, 출생률은 6.77%다. 전년도의 7.52명에서 크게 낮아졌다.

사망자는 1041만 명, 사망률은 7.37%로 자연 인구 증가율은 마이너스(-) 0.60%다.

연령별 비중은 16∼59세 노동연령인구가 8억7556만 명으로 62.0%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인구는 2억8004만 명으로 19.8%, 65세 이상 인구가 2억978만 명으로 14.9%를 각각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2206만 명, 여성이 6억8969만 명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61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1979년부터 부부가 아이 한 명만 낳게 하는 '한 자녀 정책'을 벌인 결과가 인구 감소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30년 넘게 한 자녀 정책을 편 이후, 2016년부터 두 자녀 정책으로 전환했다. 이어 2021년 5월에는 세 명까지 낳을 수 있는 세 자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가 급증한 것도 인구 감소의 한 원인이 됐다는 추측도 나온다.

코로나19 사망자 규모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중국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이 누적 집계한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가 5만9938명이라고 밝혔다.

작년 12월 8일은 갑작스럽게 방역 완화를 발표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다음 날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은 중국 정부가 기저질환 보유자를 포함한 포괄적 개념의 사망자 수치를 공개한 것은 이 통계가 처음이다.

다만, 이 수치는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자택 등에서 사망한 사례가 포함된 게 아니어서 실제 코로나 관련 사망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의료데이터 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해당 기간 중국 내 사망자 수가 58만4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박양수기자 y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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