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대기업들 다시 뛴다

정옥재 기자 2023. 1. 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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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리더들이 집결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과 오는 4월 현지 실사를 앞두고 국내 대기업들이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원에 다시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효성그룹도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힘 쏟겠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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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다보스 홍보래핑 58대 운영
CJ ENM, 위댐보이즈 뮤직비디오 공개
효성 조현상 부회장 글로벌 리더에 지지 호소

세계경제 리더들이 집결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과 오는 4월 현지 실사를 앞두고 국내 대기업들이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원에 다시 박차를 가한다.

스위스 다보스 인근에서 제네시스 GV60(왼쪽)를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연결한 뒤 V2L 기술로 충전 중인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뮤직비디오 ‘응답하라 2030’ 스틸컷. CJ ENM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6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다보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가 랩핑 된 차량 58대를 운영해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모인 각국 주요 인사 및 현지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부산세계박람회 비전에 맞춰 다보스포럼에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18대, GV60 8대, GV70 전동화 모델 4대, 현대차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5대 등 친환경차 45대를 투입했다. 싼타페 PHEV는 다보스 시내 주요 행사장, 기차역, 숙소 지역 등을 순회하는 셔틀로서 포럼 참석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싼타페 PHEV 셔틀은 한국 주관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겨울철 현지의 기상 변화와 긴급 상황에 대비한 안전 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차량 안전을 전담하는 기술팀이 상주하도록 하는 한편 포럼에 지원된 차량에 AWD(상시 4륜 구동) 시스템 및 겨울용 타이어를 적용했다. 다보스 인근에 현대차그룹 전용의 전기차 충전 거점을 확보했고 전용 차량 지원과는 별도로 주요 행사장에 아이오닉 5를 배치해 V2L(Vehicle To Load)을 활용한 긴급 차량 충전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CJ ENM은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WDBZ)’와 함께 제작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응답하라 2030’이라는 주제로 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부산세계박람회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자는 내용의 랩 음악을 배경으로, 위댐보이즈의 댄스와 함께 악단 연주, 치어리딩 등 합동 응원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부산세계박람회를 꼭 유치하자는 염원을 담아 승리의 브이(V) 자를 시그니처 안무 포인트로 구성했다. 광안대교, 영화의 전당 등 부산의 대표적 랜드마크와 함께 남포동 거리, 국제시장, 부산의 골목 등 부산 본연의 활기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배경으로 삼았다.

효성그룹도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힘 쏟겠다고 17일 밝혔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 출신 유력 인사를 비롯해 언론계, 문화계, 다국적기업의 글로벌 유력인사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조 부회장은 2007년 YGL로 선정된 바 있다.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의 ‘영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 참석과 연계해 오는 17~20일 2박 4일 동안 프랑스(파리), 스위스(다보스) 등 유럽 2개국 순방에 나섰다. 이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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