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맛있는 '착한식당'의 눈물…문 닫거나 가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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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착한가격업소'들이 줄폐업하고 있다.
폐업(휴업 포함)이 15곳, 착한가격업소 자진 철회 13곳, 자격미달 또는 대표자 변경, 프렌차이즈 전환 등이 15곳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지역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가격인하 또는 동결 등으로 실질적인 물가안정에 기여한 업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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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고물가 시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착한가격업소'들이 줄폐업하고 있다.
3고(高) 시대 치솟은 재료비 등을 버티지 못한 것이다.
17일 제주도에 2021년부터 현재까지 착한가격업소 239곳 가운데 43곳이 문을 닫거나 착한가격이라는 이름을 철회했다.
폐업(휴업 포함)이 15곳, 착한가격업소 자진 철회 13곳, 자격미달 또는 대표자 변경, 프렌차이즈 전환 등이 15곳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지역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가격인하 또는 동결 등으로 실질적인 물가안정에 기여한 업소를 의미한다.
제주도는 2011년부터착한가격업소 제도를 도입해 해당 업소를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가격뿐만아니라 종사자 친절도와 영업장 청결도까지 평가한다.
그러나 치솟는 물가가 발목을 잡았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지난해말 발표한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1로 지난해보다 5.9% 올랐다.
이같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IMF외환위기였던 1998년 7.7%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다.
한편 도는 착한가격업소에 상수도 사용요금 매월 50톤까지 감면, 해충방역(연 2회) 지원, 전기요금 지원, 종량제봉투 등 물품 지원, 중소기업육성기금 경영안정자금 우대금리 적용(대출이자의 최대 2.8%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로 정해 홍보하고 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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