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랙 쿨리뷰] 갓 더 비트, SMCU 넘사벽 우먼파워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3. 1. 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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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더 비트(GOT the beat)가 지난 16일 미니 1집 'Stamp On It'을 발매했다.

지난해 1월 'Step Back(스텝 백)'으로 갓 더 비트 결성을 알렸던 SM은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6곡이 담긴 미니 1집 'Stamp On It'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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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갓 더 비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갓 더 비트(GOT the beat)가 지난 16일 미니 1집 'Stamp On It'을 발매했다. 1번 트랙이자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Stamp On It'부터 끝곡 'MALA(말라)'까지 총 6곡이 실렸다. 갓 더 비트의 두 번째 행적인 'Stamp On It'은 뇌리에 꽂히는 강렬한 멜로디가 사방에서 흘러넘친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우먼파워를 제대로 보여주는 앨범으로, '강강강'으로 치닿는 일곱 멤버 목소리 합은 전율 그 이상의 쾌감을 선사한다. 

갓 더 비트는 보아, 소녀시대 태연 효연, 레드벨벳 슬기 웬디, 에스파 카리나 윈터까지 SM 소속 여성 아티스트들을 한 데 모은 프로젝트 팀이다. SM의 상징과도 같은 가수 보아를 비롯해 SM 대표 걸그룹 멤버들 중에서도 가창력과 춤 분야에서 탁월한 정예로 결성됐다. SM이 SMCU(SM Culture Universe, SM의 모든 아티스트가 연결된 확장 세계)를 엔터테인먼트의 미래이자 자사의 비전으로 규정하고, 지난 2019년 남자 버전인 슈퍼엠(SuperM)을 먼저 선보인 후 내놓은 여성 버전의 SMCU 확립이다.

지난해 1월 'Step Back(스텝 백)'으로 갓 더 비트 결성을 알렸던 SM은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6곡이 담긴 미니 1집 'Stamp On It'을 내놓았다. 갓 더 비트는 강렬한 댄스곡과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유닛이다. 'Step Back'도 그러했고, 이번 'Stamp On It'도 마찬가지다. '강하고 세차다'라는 뜻의 강렬함을 오롯하게 눌러 담았다. 유약하거나 가냘픈 감상은 배제하고, "시작은 나로부터 Top down"('Stamp On It)라며 우위로 점친 자신들의 이상을 세상에 공표하고, "Spicy 하게 더 불살라"(MALA)라며 거칠게 몰아붙인다.

갓 더 비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갓 더 비트의 두 번째 타이틀곡 'Stamp On It'은 'Step Back'에 이어 SM 대표 프로듀서인 유영진과 칸예 웨스트 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미국 유명 프로듀서 뎀 조인츠(Dem Jointz)가 한번 더 참여해 전작 세계관을 잇는다. 여기에 아리아나 그란데를 빌보드 정상으로 이끈 여성 싱어송라이터 타일라 팍스(Tayla Parx)까지 합세했다. 특히 타일라 팍스의 합류는 갓 더 비트의 우위론적 세계관에 더한 탄력으로 작용한다. 여성이 집필한 여성상의 강한 것들을 집요하게 끄집어내 전작보다 더 입체감 있고 강질적인 느낌을 준다.  

'Stamp On It'은 그루비한 피아노와 펀치감 있는 808 베이스 비트가 인상적인 R&B 힙합 기반의 댄스 장르. 쉴 새 없이 때리고 박는 멜로디 사이로 멤버들의 가창도 같은 힘으로 묵직하게 사운드를 따라간다. 가사는 혹독한 무대 경쟁 속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서바이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사랑스런 눈빛으로 너의 궤도 따위 망가뜨려" 식의 파괴적인 가사로 쉽지 않은 서바이벌의 약육강식을 알싸하게 강조한다.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외에 눈여겨볼 수록곡은 'Alter Ego(알타 에고)'다. SM이 ESG 경영 실천을 약속하며 지난해 연말 SM 리더즈 앨범에 타이틀곡으로 발표했던 'The Cure(더 큐어)'에 이어 환경적 가치를 언급한 노래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주제로 한 가사에는 변화를 위한 또 다른 자아를 깨워보자는 내용을 담는다. "익숙해진 소중함이 숨긴 당연하지 않은 작은 불씨 한 번 더 되살려봐" "메마른 무채색 대지에 한 그루의 희망을 심는 일 나에게 달렸어" 등의 가사는 꽤나 직관적으로 환경적인 메시지를 잡아낸다. 

서바이벌의 세계를 그려도,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주제로 삼아도, 이들의 음악은 한결 같이 '강렬'의 기조를 잃지 않고 폭발력 있게 음을 틔워낸다. 그 강렬함은 갓 더 비트만의 아이덴티티를 더 짙게 각인시키며 SMCU의 '넘사벽' 우먼파워를 열렬히 응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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