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따버린다" 어린이집 앞 흉기난동범…테이저건에 혼쭐[영상]

어린이집 담장 옆에서 흉기 난동을 부려 체포된 60대 남성 A씨. (경찰청 유튜브)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충주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이 테이저건에 제압됐다.

17일 충주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62세 남성 A씨를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31일 오후 충주시 연수동 주공아파트 인근 어린이집 앞 공원에서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욕설을 했다.

흉기를 든 A씨가 경비원과 대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충주경찰서 연수지구대 경찰은 먼저 대화로 A씨를 회유하려 했지만 설득되지 않았고, 결국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A씨를 제압했다.

흉기를 내려놓지 않아 결국 테이저건에 맞고 제압된 A씨. (경찰청 유튜브)

경찰청이 공개한 보디캠 영상을 보면 A씨는 정자에 앉아 흉기를 휘두르며 "가! 가! XX놈아", "멱따버린다" 등의 욕설을 내뱉는다.

경찰은 차분한 목소리로 "얘기 들어드리겠다. 아저씨 흥분하지 말고 칼 내려놓으시라"며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A씨는 막무가내였다.

결국 A씨는 등 쪽에 테이저건을 맞아 힘없이 쓰러졌고, 경찰은 삼단봉으로 흉기를 내리쳐 분리시킨 후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