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영 감독 "'독전' 이후 '유령', 하얗게 불태웠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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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감독이 영화 '유령'의 스타일리시 미장센에 대해 "'독전'과 다르다는 느낌을 주려고 일부러 노력했던 것은 아니었다. 어떤 분들은 '이해영이 이해영했네'라고 하시던데 (관객들로부터) 다르다는 반응을 들으면 굉장히 기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해영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독전'은 제가 했던 첫 번째 장르영화였다. 이전까지는 장르물에 주파수를 맞추지 않았었는데 그 영화로 첫 번째 장르영화를 잘 수행했었다"라며 이같이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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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이해영 감독이 영화 ‘유령’의 스타일리시 미장센에 대해 “‘독전’과 다르다는 느낌을 주려고 일부러 노력했던 것은 아니었다. 어떤 분들은 ‘이해영이 이해영했네’라고 하시던데 (관객들로부터) 다르다는 반응을 들으면 굉장히 기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해영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독전’은 제가 했던 첫 번째 장르영화였다. 이전까지는 장르물에 주파수를 맞추지 않았었는데 그 영화로 첫 번째 장르영화를 잘 수행했었다”라며 이같이 비교했다.
이 감독이 연출한 ‘유령’(제작 더 램프, 제공배급 CJ ENM)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이 감독의 영화 ‘독전’(2018) 이후 5년 만에 복귀작이다.
그러면서 이해영 감독은 “‘유령’은 ‘독전’ 이후 선보일 저의 장르영화”라며 “저도 즐기면서 찍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 여느 때보다 현장이 많이 행복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독전’ 같은 경우는 스타일리시 미장센이 지향점이었다면 ‘유령’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을 주인공으로 담아서 제대로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5인 5색 캐릭터 중심의 영화라고 밝혔다.
“‘유령’은 캐릭터 무비”라고 강조한 이 감독은 “저만의 만족도를 따진다기보다, 저는 영화를 만들 때마다 열심히 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하얗게 불태웠다.(웃음)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고 거기서 보태서 더 했다는 느낌까지 든다”라고 열성을 다했던 노력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정도 열심히 했으면 됐다’고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을 만큼 너무 너무 열심히 이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1월 18일 극장 개봉.(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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