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뉴스] 쌍방울 김성태 입국 "이재명 모른다…검찰에 소명할 것"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오늘(17일) 국내 송환됐습니다.
오전 8시 30분쯤 김 전 회장이 탑승한 항공편이 도착했고, 탑승객이 모두 내린 약 20분 뒤 수갑을 착용한 채 파란 셔츠와 검정 재킷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사실인지 집중적으로 물었는데 김 전 회장은 침묵을 유지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며, 검찰에서 소명하겠단 기존 입장만 되풀이 했습니다.
다만 검찰 조사 앞두고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이 같이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전 쌍방울그룹 회장 - "그동안 저 때문에 저희 회사,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상처받는 거 그게 많이 죄송스럽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를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전 쌍방울그룹 회장 - "이재명 대표 측이랑은 연락 주고 받은 것 없으신가요? 없습니다."
최근 정치적 망명을 알아봤다는 언론 보도 관련 질문에서도 그런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 귀국 절차를 밟은 김 전 회장은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이송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횡령, 배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신병을 확보하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비롯한 쌍방울 관련 의혹 전반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2월 초까지 김 전 회장을 재판에 넘겨야 합니다.
설 연휴 기간에도 수사를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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