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유상증자 공모가 확정...1조2155억 모은다
오는 19일 주주 배정 증자 나서
17일 롯데케미칼은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을 주당 14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날 회사의 종가(18만2500원)대비 21%가량 낮은 가격이다. 주당 가격에 따른 유상증자 규모는 1조2155억원이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롯데케미칼은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하는 단수주 및 실권주는 일반공모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일반공모 청약일은 이달 26~27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증자에서 구주주는 1주당 0.20주를 배정받게 된다. 최대주주인 롯데지주와 2대 주주인 롯데물산은 초과청약 20%를 포함한 신주 120%를 받기로 결정했다. 증자 후 지분율은 롯데지주의 경우 기존 25.6%에서 25.4%로 하락한다. 롯데물산은 20.0%에서, 금번 유상증자 이후 19.9%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롯데케미칼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약 1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과 금융자산 등을 합산할 시 사용 가능한 현금성 자산은 약 2조3000억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2023년 영업현금흐름이 대략 1조원이 예상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까지 고려할 경우 당사의 재무안정성 유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대금 조달 이후 회사는 납사매입 등 운영자금,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롯데배터리머티리얼즈USA 신주 취득, 유동부채 상환 등에 자금을 지출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이날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2.74% 오른 18만8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 성공 기대감과 함께 비주력 계열사 매각으로 유동성 압박에서 벗어나면서 시장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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