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되면 공천권 당원·국민께 이관" 강조한 조경태…"나경원 콘텐츠가 없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17일 "당 대표가 되면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 동화사를 찾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적 콘텐츠가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민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지금 당내에서 분쟁을 하는 것은 공천을 서로 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면서, "윤 대통령 측근들이 욕심을 낸다면 내년 총선은 필패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당 대표가 되려는 사람은 지금부터 대표가 되면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인지 로드맵과 철학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비례대표제 폐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간첩활동을 했던 이석기 전 의원이나 닥터카 논란을 빚은 신현영 의원, 윤미향 의원, 김의겸 의원 등 문제 의원들은 전부 비례대표 출신으로 현대판 음서제"라고 주장했다.

조경태 의원은 "국회의원 정수 47석(비례대표)을 줄이면 약 4년간 1500억 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고, 미래지향적인 단단한 청년 창업기업을 무려 1500개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적 콘텐츠가 있는가? 무얼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강력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밝혀온 '3폐 정치개혁' 등의 내용을 강조했다.

'3폐 정치개혁'은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불체포특권 폐지 △정당국고보조금 폐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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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leekh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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