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4조2교대 → 3조2교대로···'베테랑' 현장 일선에 집중배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근무 체계를 4조 2교대에서 3조 2교대로 바꾸라는 시정 명령을 내렸다.
최근 오봉역 사망 사고,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연이은 철도 사고가 코레일의 인력 배치와 근무 체계에 근거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코레일에는 현재 4조 2교대 근무 체계를 3조 2교대로 환원하도록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무궁화호가 탈선한 영등포역에 4조 2교대 근무가 도입된 후 조당 하루 평균 인력이 40명에서 32명으로 줄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장 중견·신입 인력 재배치하고
코레일 '안전부사장' 신설도 추진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근무 체계를 4조 2교대에서 3조 2교대로 바꾸라는 시정 명령을 내렸다. 최근 오봉역 사망 사고,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연이은 철도 사고가 코레일의 인력 배치와 근무 체계에 근거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정부는 특히 경력 직원을 안전 일선에 집중 배치하도록 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철도 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맞물려 신규 인력이 많이 들어왔는데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사고가 잦아진 것”이라며 인력 배치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만 열차 궤도 이탈 사고가 세 차례 있었고 코레일 직원 4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말에는 퇴근길 수도권 1호선 전철이 한강철교 위에서 멈춰서 승객들이 2시간 동안 열차 안에 갇히기도 했다.
한강철교 사고 당시 열차를 몰던 기관사는 5개월차 신입 직원이었고 멈춘 열차를 견인한 열차 기관사는 13개월차라 사고 수습이 지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국토부는 오봉역 등 업무량이 많은 역사에서 중견·신입 직원이 균형 있게 근무하도록 하고 중간 관리자가 부역장·역무팀장 등 현장 책임을 맡도록 인력 배치를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코레일에는 현재 4조 2교대 근무 체계를 3조 2교대로 환원하도록 했다. 4조 2교대 도입이 필요할 경우 안전도 평가 등 절차를 거쳐 국토부의 승인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무궁화호가 탈선한 영등포역에 4조 2교대 근무가 도입된 후 조당 하루 평균 인력이 40명에서 32명으로 줄었다.
국토부는 작업자의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철도·유지보수 실명제를 강화하고 기관사의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CCTV 설치 방안도 검토한다. 철도 사고나 운행 장애 때 관제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코레일 내에 흩어진 관제 기능은 하나로 모으기로 했다.
코레일 내에 안전 분야를 책임지는 ‘안전부사장’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안전 인력은 줄이지 않겠다는 기조”라며 “장비 활용률을 높이고 인력을 안전 분야로 돌리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건 아니다'…정형돈, 자수 1년만에 '과태료 덫' 또 걸렸다
- '한반도 전쟁때 생존확률 '0 수준''…서울 탈출 가능할까?
- 현직 경찰이 20년간 49건 성범죄…12명 강간·불법감금 英 '발칵'
- 평양 유튜버 '유미' 등장… 유창한 영어 구사하는 그녀의 정체는
- 28세 '최고령'…미스 유니버스 왕관 쓴 그녀가 외친 한마디
- 장제원 아들 '전두환 시대에 나 건들면 지하실'…가사 논란
- '100만 유튜버' 된 김어준, 상표권 위반 고발 당했다
- 또, 김건희 순방길에 든 가방 화제…가격은 얼마길래
- '14번 코로나 검사받다 사망'…17세 정유엽군 유족, 국가에 소송
- '장민호 단백질' 대박…출시 3년만 누적 매출 3000억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