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채 10년물, 사흘 연속 0.5% 상회

방성훈 2023. 1. 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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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첫 날인 17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또 0.5%를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0.505%까지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에 따라 대규모로 채권을 사들이며 0.5% 미만으로 금리를 끌어내리고 있지만, 지속적인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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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금융정책회의 첫날 10년물 금리 장중 0.505%까지 상승
추가 정책수정 기대 속에 3거래일 연속 장기금리 상한 돌파
"시장선 BOJ 대규모 채권 매입 지속 어렵다고 판단"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첫 날인 17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또 0.5%를 넘어섰다.

(사진=AFP)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0.505%까지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 13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일본은행이 정한 장기금리 목표 변동폭 상한(0.5%)을 웃돈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3거래일 연속 상한 돌파는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에 따라 대규모로 채권을 사들이며 0.5% 미만으로 금리를 끌어내리고 있지만, 지속적인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3일 5조 83억엔(약 48조 4100억원), 16일 2조 1148억엔(약 20조 3700억원) 규모로 채권을 매입했다. 매입 채권 대부분은 신규발행 국채 10년물과 선물과 연동하는 국채 7년물이었다.

18일까지 이틀 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상한을 한 번 더 높일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20일 장기금리 목표 변동폭을 기존 ‘0%에서 ± 0.25% 정도’에서 ‘0%에서 ± 0.5% 정도’로 확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의 대규모 채권 매입으로 시장 유동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일본은행의 매입 규모가 이례적이어서 오래 유지되지 못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는 10년물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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