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탄두 교체형’ 새 순항미사일 만든다…공격·정찰·방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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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공격뿐 아니라 적을 정찰하거나 레이더를 방해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세 가지 탄두를 교체 장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 은 17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공격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탄두를 교체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개발하기로 했다"며 "올해 시제품을 만들기 시작해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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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공격뿐 아니라 적을 정찰하거나 레이더를 방해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세 가지 탄두를 교체 장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무기는 북한·중국 등 주변국 미사일 기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적기지 공격 능력'(반격 능력)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7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공격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탄두를 교체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개발하기로 했다”며 “올해 시제품을 만들기 시작해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신형 미사일엔 통상적인 공격용 탄두와 두 개의 별도 용도의 탄두를 장착하게 된다. 첫째는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해 적의 광범위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정찰용 탄두, 두번째는 전자파로 적의 레이더 기능 등에 장애를 일으키는 방공용 탄두다. 우선 정찰용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발사해 적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 방해용과 공격용 미사일을 차례로 쏘는 방식으로 공격의 정밀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방위성 간부는 이 신문에 “탄두를 교환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은 세계적으로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신형 미사일은 사거리가 1000㎞가 넘고, 기동성이 높은 이동식 차량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방위성이 2018년부터 엔진 등 일부 부품 연구에 들어간 상태다.
이 미사일은 유사(전쟁)시 난세이제도를 비롯한 도서 지역을 침공하려는 적의 함선을 격파하거나 적의 군사거점 등을 공격하는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적기지 공격 능력’ 실행을 위해 복수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육상자위대의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사거리 1000km 이상으로 개량하고, 변칙궤도로 요격이 어려운 고속활공탄도 개발 중이다. 일본 정부는 탄두 교체형 순항미사일이 실용화되면 정찰용·방해용 탄두를 다른 장거리 미사일과 병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사일 공격은 최근 적의 방공시스템을 쉽게 돌파하기 위해 전자파를 이용하는 것이 주류다. 중국도 유사시 전자파 공격을 실행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며 “일본도 비슷한 능력을 확보해 대응하겠다는 의도”라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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