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사랑한 '검사 프린세스…회복 빌기 위해 일주일새 7800여명이 승려 출가
태국 왕실의 장녀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가 지난해 12월 14일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적극적인 소통과 소탈한 행보로 사랑을 받아온 공주의 건강회복을 염원하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태국 왕실의 장녀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가 지난해 12월 14일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태국 국민 7800여 명은 공주의 회복을 빌며 출가해 승려가 됐습니다.
공주의 건강 회복을 바라는 기도회도 종종 열린다는데, 불교 승려들은 매일 수도원에서 쾌유 기원 기도회를 진행하고, 태국 이슬람사무소·가톨릭 주교회의도 공주의 일상생활 복귀를 기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티퐁 줄자란 내무부 사무차관은 “이렇게 많은 국민이 팟차라끼띠야파 공주의 빠른 회복을 비는 마음으로 승려가 된 건, 공주에 대한 국민의 사랑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태국 왕실의 장녀인 그녀는 2006년 방콕 대검찰청 검사로 임용된 후 '검사 프린세스'로도 불리며 지방 검찰 등에서 근무한 경력과 인품으로 인해 온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차기 국왕 후보로 각광받아왔습니다.
앞서 팟차라끼띠야파 공주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6시 20분에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州)에서 열리는 군견대회 참가를 위해 반려견을 훈련하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태국 왕실은 팟차라끼띠야파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된 후 심장 염증으로 인한 심각한 부정맥으로 의식불명 상태라고 왕실 의사들이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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