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아픔을 치유하는 '수호천사' 변나영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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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째 예기치 못하게 범죄를 당한 피해자들의 신체·정신적 회복을 돕는 '수호천사'가 있다.
상담소는 변 소장을 포함한 5명의 전문상담사들이 상주하면서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폭력 및 스토킹 피해 등 다양한 상담과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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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위촉 가정폭력, 성폭력예방전문강사로 활동
[음성]18년째 예기치 못하게 범죄를 당한 피해자들의 신체·정신적 회복을 돕는 '수호천사'가 있다.
주인공은 음성가정(성)폭력상담소(이하·상담소) 변나영(55·사진)소장
변소장은 서울 출신으로 충북대학교, 건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학교 동문인 이 모씨와 결혼을 하고 1995년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남편의 고향인 음성읍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또 2000년부터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만나게 되면서 주어진 업무 처리뿐만 아니라 좀 더 전문적인 상담과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2006년 음성가정(성)폭력상담소 소장으로 부임할 당시만 해도 "음성군에서는 가정폭력상담소에 대한 인지도도 매우 낮았고 폭력추방 캠페인을 위해 거리나 상가를 돌며 홍보물을 배포하면 어떤 사람들은 잡상인 취급을 하기도 했다"며 "시골 동네에서 무슨 가정폭력, 성폭력이 얼마나 발생하겠냐는 식의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변소장은 "거리홍보 캠페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폭력추방 활동을 전개해왔다"며 "해가 갈수록 많은 분들이 상담소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 소장은 "2022년 총 상담건수는 1764건으로 가정폭력을 포함한 가정문제(이혼, 부부갈등, 다문화가정 등) 상담이 1229건으로 전체 상담의 약 70%를 차지했으며 기타 성폭력 상담이 186건 약 10.5 %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담소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연령층도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년층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있다"며 "내담자 중 여성비율은 69.4%, 남성 비율은 30.6%로 해가 갈수록 남성 비율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미지원시설이던 상담소는 2007년 국비 지원 대상에 선정 됐으며, 2011년 1월 30일 여성가족부 평가에서 전국 상위 10%에 드는 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상담소는 변 소장을 포함한 5명의 전문상담사들이 상주하면서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폭력 및 스토킹 피해 등 다양한 상담과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변 소장은 매년 학교, 군부대, 사회복지 시설이나 공공 유관기관 등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아동, 청소년, 성인들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예방교육과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의 강의를 하고 있다.
변나영 소장은 "지난 시간처럼 앞으로도 상담과 교육, 폭력 추방 운동 등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정폭력,성폭력을 막기 위해서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그 어떤 이유로든 폭력을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사회 집단의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변 소장은 충북도의장 표창장, 청주지방검찰청장 표창장, 충주보호관찰소장 표창장, 충북지방경찰청장 감사장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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