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양광보다 풍력 업종 실적 기대"

광주CBS 조성우 PD 2023. 1. 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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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알고싶다]
대신증권 광주센터, "태양광‧풍력 관련주, 로봇‧인공지능 테마주 강세"
코스피 2주 연속 반등 성공…자동차, IT 등 낙폭과대 종목 순환매
로봇‧인공지능 등 성장주 변동성 확대 불가피, 추격 매수 신중해야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 주춤, 여전히 주가하락은 기회
손익분기점 빨라진 엔터 업종 기대, 실적 성장주 조건 갖춰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1월 16일(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제공

[다음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과 함께합니다. 차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충현> 네, 안녕하세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입니다.

◇선은애> 먼저 지난주 시황부터 전해주시죠. 

◆김충현>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2주 연속 반등에 성공하면서 4.2% 상승한 2,386p, 코스닥은 3.3% 상승한 711p에 마감하였습니다. 상승배경을 보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대로 나오면서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인상했지만, 시장 친화적인 스탠스가 확인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IT 등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순환매가 이어졌고,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등 태양광‧풍력 관련주와 로봇과 인공지능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선은애> 지난주 미국 소비자물가와 우리나라 금통위의 금리인상은 예상치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결국 시장은 상승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시장에 영향을 줬습니까?

◆김충현> 미국 소비자물가는 예상치인 6.5%가 나왔고, 다만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가 안 떨어지면서 오히려 발표 직후에는 시장은 흔들렸지만 이 지표를 두고 연준 인사들의 코멘트가 시장을 반등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의 2월 FOMC에서 25bp 금리인상 확률이 90%를 넘어갔고요, 우리나라 한국은행도 예상대로 0.25%p 금리인상을 했지만 금리인상에 대한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선은애> 지난주 목요일 추경호 기재부 장관이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MSCI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요구되는 내용에 대해 개편을 시사하면서 관련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충현>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고 있고, 이는 분명 시장에는 긍정적입니다. MSCI선진국 지수는 그 간에도 여러번 기회는 있었지만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을 해야하는 문제 때문에 편입이 안되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외환시장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모건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편입 되면 약 60조원의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코스피 지수는 한 30%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선진국 지수에 편입이 되려면 우선 지수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는 점에서 당장은 시점을 말하기는 힘들고, 다만 채권 세계 3대지수인 세계국채지수에 우리나라 채권이 편입을 준비중인데 빠르면 3월에 편입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역시 외국인 자금이 90조 정도 들어온다고 하니 우리나라 금리와 환율에 긍정적입니다.   

◇선은애> 이제 업종을 살펴볼텐데요. 지난주 상승한 테마를 보면 로봇과 인공지능이 눈에 띕니다. 로봇과 인공지능은 대표적인 기술성장주 섹터입니다.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요? 

◆김충현> 1월 초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인 CES에서 올해의 화두로 모빌리티, 로봇, 메타버스가 선정되었고, 그 중  우리나라는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기에 삼성전자의 로봇 투자 뉴스가 부각되면서 로봇과 인공지능 관련주가 급등세를 이어 갔습니다. 연초 상승률만 봐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66%, 휴림로봇이 46% 올랐고, 인공지능 관련주인 셀바스AI가 40%정도 상승했습니다. 최근 시장금리 하락이나 비트코인 가격을 보면 이런 성장섹터가 조금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금리가 많이 내려왔고, 아직 대부분 적자기업이 많고 바닥에서 주가도 2배~5배 정도 상승해 있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여 단기매매를 제외한 추격 매수는 위험해 보입니다. 

◇선은애>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최근 강세를 보이던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가 흔들렸죠. 중국 리오픈 관련 업종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충현> 단기적으로 리오프닝 관련주도 많이 올라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다고 보지만 여전히 주가하락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한국만 중단한게 아니라 일본도 포함되어 있어 한한령 해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고, 현재 한국의 해외 출국자는 대다수가 일본과 동남아라서 당장 관광산업의 손해는 크지도 않고, 최근 코로나 확산도 소비가 이연되는 성격이 강해서 여전히 관련 산업에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주 중국인 입국자의 코로나 양성률도 5%대로 내려왔다고 하니 조만간 추가적인 규제완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선은애> 지난주 카카오엔터가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해외 국부펀드로부터 1조 2000억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에스엠엔터 인수가 마무리될 가능성도 커져 엔터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엔터 업종은 올해 어떻게 봐야할까요?

◆김충현> 엔터 업종이 중국 한한령 해제에 수혜 업종 중 하나인 것도 있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신인그룹들의 손익분기점이 빨라졌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앨범 100만장 판매 돌파시기를 보면, 통상 5년에서 6년이 걸렸는데 최근 에스파는 2년, 엔하이픈과 아이브는 1년만에 100만장을 돌파했습니다. 즉  신인그룹은 데뷔가 곧 기업의 실적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에는 4대 기획사 10개 팀이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 JYP 4팀, 하이브 3팀, 에스엠 2팀, YG 1팀입니다. 가장 기대를 모이고 있는 것은 하이브와 JYP의 미국 걸그룹이 하반기 데뷔인데, 하나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의 음원시장이 약 18조원 규모이고 신인그룹당 예상매출액이 5~7천 억 정도라고 하니 이제 엔터주가 실적성장주로 조건을 갖추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선은애> 지난주 태양광 업체인 한화솔루션이 15%이상 급등했습니다. 최근 주춤하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는데 올해도 재생에너지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까요? 

◆김충현> 연초다 보니 정부 정책이나 기업의 사업계획이 나오면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 좋은 뉴스들이 많이 나와습니다. 우선 미국 IRA법안 시행과 인프라 부양안 예산에 수소관련 예산이 많이 잡혔고, 한화솔루션이 약 3.2조원규모로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에 투자공시도 나왔습니다. 작년에 저조한 수주를 보였던 풍력  제조사인 미국 브로든윈드는 주가가 하루에 100%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대규모 수주 기대감에 우리나라 풍력업체인 씨에스윈드와 씨에스베어링 등 풍력관련주가 상승햇습니다. 

◇선은애>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에 작년에는 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등 태양광 업종은 좋았지만, 풍력은 기대와 달리 수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별로였습니다. 올해는 어느 쪽을 더 좋게 보시나요? 

◆김충현> 미국과 유럽의  IRA, REPower EU 등 정책 때문에 시장 전망은 밝지만, 작년 태양광 설치량이 268GW, 전년 대비 47%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이보다 많은 317GW를 예상하지만, 높은 기저 때문에 실적에 대한 피크아웃에 대한 염려가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태양광 밸류체인의 가격추이를 보면 폴리실리콘‧웨이퍼 등 가격이 많이 하락해서 태양광 모듈 가격도 하락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풍력시장은 인플레이션과 운송비 등 비용 증가 때문에 수주가 저조했는데, 지난 4분기부터 수주가 빠르게 늘고있어, 올해는 태양광보다 풍력 업종을 조금 더 좋게 보고 있습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이번주 주요 이벤트와 투자전략도 전해주시죠.

◆김충현> 이번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18일 수요일 예정된 일본의 통화정책회의입니다. 지난번 YCC를 확대하면서 사실상 금리인상을 했는데, 현재 소비자 물가가 4% 수준이라, 추가적인 정책의 변화가 있는지,  달러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합니다. 이미 시장은 추가 상향에 베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월 미국 FOMC에서 25bp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고 단기적으로 4분기 실적발표와 발표되는 경기지표에 따라 움직일 수 있어 추격매수보다 조정시 매수를 권해 드립니다.

◇선은애>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충현> 감사합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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