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나경원에 직격…“국민과 대통령을 이간질”

김기덕 2023. 1. 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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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대통령과 당을 흔들고,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책임당원들이 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국민들과 책임당원들이 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대통령과 당을 흔드는 것이 과연 나경원 전 의원 본인이 주장하듯이 총선승리에 도움이 되는 짓인지 스스로 반문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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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페이스북 통해 밝혀
“대통령 향한 내부총질” 비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대통령과 당을 흔들고,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책임당원들이 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나 전 의원을 저격한 말이다. 나 전 의원이 직전에 맡았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을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한 것을 두고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달 과정에서 왜곡도 있었다”는 발언을 하자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말이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초선 의원 중 윤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 의원은 “해임과 사직서 수리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인사결정”이라며 “고위직의 경우, 보통은 사직서를 내면 이를 수리해서 공직을 떠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통령께서는 사직서 수리가 아닌 해임이라는 초강수의 인사 결재를 택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매우 중요한 공직의 무게를 인식하지 못하고 석 달 만에 내던지는 어리석음을 야단치신 것이고, 한해 12조 내지 16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을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등과 조율 없이 던지는 가벼움을 단죄하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나 전 의원의 발언을 두고 “대통령을 향한 내부총질이고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여기는 말”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국민들과 책임당원들이 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대통령과 당을 흔드는 것이 과연 나경원 전 의원 본인이 주장하듯이 총선승리에 도움이 되는 짓인지 스스로 반문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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