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정체' 경남 제조기업, 의료기기 업종전환으로 돌파구

이정훈 2023. 1. 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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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타누스'는 자전거 타이어 생산업체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사업 중 하나가 지역 제조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기업으로 업종전환하도록 돕는 것이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경쟁이 심하거나 산업 트렌드 변화로 향후 성장 전망이 어두운 기업이 기존 기술·설비를 활용해 의료용 베드(침대), 의료용 안마의자, 고관절 보호 패드, 낙상위험 방지제품, 수술실 의료기기 등 의료기기를 생산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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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의료기기 업종전환 기업 모집
의료기기 산업 박람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타누스'는 자전거 타이어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공기 없는 타이어'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자전거용 타이어 생산기업이다.

타누스는 올해 상반기 본업과는 거리가 먼 의료기기인 '고관절 보호대'를 시장에 내놓는다.

자전거 타이어용으로 자체 개발한 충격 흡수 소재(탄성 소재)를 의료기기에 접목했다.

타누스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도움을 받아 지난해 상반기 의료기기 시장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

녹즙기로 유명한 '휴롬' 역시 2021년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의료기기 산업 진출 업무협약을 한 후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지역 의생명산업을 육성하는 김해시 출자출연기관이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사업 중 하나가 지역 제조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기업으로 업종전환하도록 돕는 것이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료기기 산업은 인구 고령화 등과 맞물려 시장이 계속 커지는 등 향후 성장성이 큰 업종으로 꼽힌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경쟁이 심하거나 산업 트렌드 변화로 향후 성장 전망이 어두운 기업이 기존 기술·설비를 활용해 의료용 베드(침대), 의료용 안마의자, 고관절 보호 패드, 낙상위험 방지제품, 수술실 의료기기 등 의료기기를 생산하도록 지원한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2021년부터 경남 제조업체 중 주로 소재·부품·장비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년간 33개 회사가 기존 제품을 생산하면서 의료기기 제조에 뛰어들어 매출 34억원, 신규고용 90명 실적을 올렸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경남테크노파크, 양산부산대병원 등과 함께 오는 2월부터 의료기기 업종전환 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기술개발·시제품 제작 지원, 시험분석·인증·인허가 지원, 전문인력 양성, 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료기기 업종전환을 돕는다.

의료기기 산업박람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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