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겨울에서 찾은 루이 비통의 '여행'

곽서희 기자 2023. 1. 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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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수많은 사진이 있고, 그중에서도 쉽게 잊기 힘든 사진이 있다.

2년 전, 루이 비통 창립자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촬영됐던 루이 비통 캠페인 사진 중 하나가 나에겐 그렇다.

이번 캠페인에도 역시 루이 비통 브랜드의 시그니처이자 브랜드 시초의 아이템인 캐리어가 등장한다.

루이 비통은 1980년대부터 세계적인 사진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아이슬란드, 그리스, 요르단 등 전 세계를 배경 삼아 루이 비통만의 '여행 예술(Art of Travel)'을 표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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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선봬
칠레 푸콘 배경, 어린 아이의 시선 담아
루이 비통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이 공개됐다. 사진엔 칠레 푸콘의 눈 덮인 산봉우리와 루이 비통 캐리어 그리고 어린 아이들의 순수함이 담겼다 / 루이 비통

세상엔 수많은 사진이 있고, 그중에서도 쉽게 잊기 힘든 사진이 있다. 2년 전, 루이 비통 창립자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촬영됐던 루이 비통 캠페인 사진 중 하나가 나에겐 그렇다. 바닷물이 쭉 빠진 뒤, 육지와 연결된 프랑스 몽생미셸 성 앞에서 아이들이 루이 비통 캐리어를 들고 뛰어놀던 풍경. 어찌나 인상적이던지. 그런데 그 강렬함을 이을 또 하나의 사진이 공개됐다. 루이 비통의 여행이 이번엔 칠레에 닿았다.

루이 비통 캐리어가 높게 쌓인 장면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킨다 / 루이 비통

루이 비통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꿈을 향하다(Towards a Dream)'가 공개됐다. 배경은 칠레 푸콘(Pucon). 눈 덮인 산봉우리와 능선이 웅장하고 고고한 자태로 펼쳐진다. 이번 캠페인에도 역시 루이 비통 브랜드의 시그니처이자 브랜드 시초의 아이템인 캐리어가 등장한다. 어린 아이들이 루이 비통 캐리어와 함께 썰매에 오른다. 캐리어가 높게 쌓인 장면은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킨다. 대자연을 놀이터 삼아 뛰노는 순진무구한 아이들. 호기심과 가능성으로 충만한 그들의 모습에선 모든 이의 내면에 존재하는 순수함이 엿보인다.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겸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비비안 사센(Viviane Sassen)과 협업한 결과물이다.

루이 비통에게 '여행'이란 목적지를 향한 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니다. 스스로를 발견하며 내면을 들여다보는 모든 과정이다. 루이 비통은 1980년대부터 세계적인 사진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아이슬란드, 그리스, 요르단 등 전 세계를 배경 삼아 루이 비통만의 '여행 예술(Art of Travel)'을 표현해왔다. 칠레의 겨울에 내려앉은 이번 루이 비통의 여행. 그들의 다음 행선지는 어딜까. 동행하는 마음으로 기다려본다.

글 곽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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