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총유기탄소 환경오염 평가기법 국제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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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의 오염원을 보다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국내 평가기법이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에 소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하천으로 유입되는 총유기탄소(TOC)의 배출원별 기여율을 산출할 수 있는 평가기법이 환경공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워터리서치' 1월호에 소개됐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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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유기탄소는 물속 유기물질의 전체 탄소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물속 유기물질 양을 30~60%만 측정할 수 있는 '화학적산소요구량'에 비해 90% 이상 측정할 수 있어 하천의 난분해성 유기물질까지 관리할 수 있다.
과학원이 지난해 11월 개발한 유기탄소 평가기법은 물속 유기물질의 유기탄소 안정동위원소비와 형광특성 지표를 분석, 오염기여율 산정 모델에 입력하면 배출원별로 유기탄소의 기여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토양, 지하수, 나뭇잎 등 자연에서 유래한 유기탄소 기원인지, 인위적인 오염원으로부터 유래한 유기탄소 기원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다양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원이 혼재하는 하천 등 환경에서 비가 내린 이후 유기탄소 기여율을 평가한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평가기법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총유기탄소 관리 정책의 과학적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현장적용 맞춤형 연구를 통해 환경오염 기여율 산정의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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