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 더한 김동휘, '미씽2' 완벽한 히든카드로 존재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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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히든카드다.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반기리·정소영 극본, 민연홍·이예림 연출) 김동휘가 반전을 거듭하는 장르 집합체로 미스터리 서사를 힘 있게 이끌고 있다.
이 같은 미스터리의 중심, 극의 히든카드가 된 김동휘는 의뭉스럽다가도 끝에는 선함이 느껴지는 깊은 눈빛과 냉소적이다가도 따뜻함이 전해지는 감정 변화로 오일용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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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완벽한 히든카드다.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반기리·정소영 극본, 민연홍·이예림 연출) 김동휘가 반전을 거듭하는 장르 집합체로 미스터리 서사를 힘 있게 이끌고 있다.
첫 등장부터 망자 세계를 나온 프리패스 망자로 궁금증을 자극하던 오일용(김동휘). 바깥세상뿐만 아닌 또 다른 망자의 마을까지 오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으로 3공단 안팎 소통의 중심에 선 그 능력의 이유가 밝혀졌다. 몸은 살아있지만 영혼은 몸 밖을 나온 생령이었던 것. 살아있지만 죽은 자, 미스터리의 핵심이 된 오일용의 망자의 삶, 타임 라인을 살펴본다.
▶ 유일무이한 '프리패스 망자'
오일용은 영혼 마을 3공단과 바깥세상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프리패스 망자'라는 특수성으로 시즌2의 세계관을 확장. 존재만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청자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김욱(고수)과 장판석(허준호)을 3공단으로 이끌며, 시즌2로 돌아온 '영혼 판타지'의 시작을 알린 오일용은 범죄 사건 정보를 김욱에게 알려주고 실종자 수사에 도움을 주는 모습으로 오일용만의 특별한 능력이 가져올 흥미로운 전개와 새로운 형태의 '망자의 삶'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 선악 의심케한 '의문의 망자'
납치·살인 사건마다 현장을 목격하는 수상한 행보로 김욱은 물론 시청자의 촉을 곤두세우게 하는 의뭉스러운 망자. 여기에 선악을 알 수 없는 표정과 말투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해온 오일용은 "나도 살인자예요"라는 충격 자백으로 보는 이들을 경악에 빠뜨리며 시청자의 추리본능을 일깨웠다. 그간 날 선 눈빛과 퉁명스러운 태도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형성해온 오일용의 살인 고백은 극의 긴장과 몰입도를 상승시키며 다음 화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강렬한 엔딩을 선사. 캐릭터의 미스터리함을 최고조에 달하게 했다.
▶ 삶과 죽음 사이 '살아있는 망자'
오일용은 살인을 저지른 살인자가 아닌 살인 피해자였고, 과거 마약 배달원 시절 자신이 배달한 마약으로 인해 한 가정을 죽음으로 몰았다는 죄책감을 안은 채 '죽음' 안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망자였다. 자신의 과거사를 솔직하게 밝힌 후에야 제 나이 청년다움을 찾고 마을 사람들을 위해 더욱 발 벗고 나서며 자신의 특별함에 대한 이유는 모른 채 바깥으로 소통을 이어가던 오일용은 망자가 아닌 '산자'였다. 사후 세계에 머무르는 '생령'이라는 역대급 반전은 그간 미스터리함을 키워오던 오일용만의 외부 이동 능력을 단숨에 이해하게 했다. 이제 남은 건 오일용이 살아서 3공단을 나갈 수 있을지. 그대로 죽음을 맞아 3공단 주민으로 머무르게 될지에 대한 결말이다. 거친 숨결로 2막의 문을 제대로 열어낸 오일용의 '삶'에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미스터리의 중심, 극의 히든카드가 된 김동휘는 의뭉스럽다가도 끝에는 선함이 느껴지는 깊은 눈빛과 냉소적이다가도 따뜻함이 전해지는 감정 변화로 오일용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더불어 죽음 이후 참회하는 감정, 죄책감으로 무거운 마음 등 캐릭터 내면의 상처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오일용의 서사를 완벽하게 표현. 과거사를 밝힌 뒤 달라진 오일용의 심리에 따라 눈빛부터 성격, 스타일까지 변화를 주며 달라진 오일용의 감정을 흡입력 있게 그려내 오일용을 믿고 응원하고 싶은 인물로 변화시켰다. 김동휘가 이어온 연기 변주에 시청자의 마음이 이끌린 것. 첫 주연 드라마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동휘의 열띤 활약이 있어 극 결말에 대한 기대 또한 고조되고 있다.
한편, 존재만으로 몰입과 긴장을 이끄는 김동휘의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는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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