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급식종사자 건강검진, 12명 폐암 의심…양성결절 등 463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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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학교 급식 종사자 12명이 폐암 의심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교육청은 17일 충북 공·사립 급식종사자 1698명(검진대상 1778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한 결과 폐암 의심(4명), 폐암 매우 의심(8명)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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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학교비정규직노조 "조리·환기시설 개선, 대체 인력 확대" 촉구
현재까지 종사자 3명 폐암 판정…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 인정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지역 학교 급식 종사자 12명이 폐암 의심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교육청은 17일 충북 공·사립 급식종사자 1698명(검진대상 1778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한 결과 폐암 의심(4명), 폐암 매우 의심(8명) 판정이 나왔다. 432명은 양성 결절, 31명은 경계성 결절 소견을 받았다.
1223명은 '이상 없음' 판정받았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7일부터 12월 23일까지 급식종사자 중 경력 5년, 만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청주하나병원, 충주의료원에서 흉부 CT촬영 등 건강 검진을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원 10여 명은 이날 충북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암 매우 의심' 소견을 받은 12명의 급식 종사자가 정밀 검사를 받고 치료에 전념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건강검진 대상을 도내 모든 급식 종사자로 확대하고 조리·환기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학교 급식실 종사자 1인당 식수 인원은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2~3배 높고 정해진 시간에 음식을 만들어야 해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충북교육청은 학교급식실 대체인력을 충원해 급식 종사자의 산재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교육청은 폐암 의심 판정 12명과 양성 결절, 경계성 결절 소견이 나온 463명의 추가 검진 비용을 지원한다.
폐암 확진 시 약제료·간병비·의료기구 사용 비용 등을 근로복지공단(산재보험)에 청구할 수 있게 돕는다.
충북에서는 단양 중학교, 청주 초등학교, 음성 유치원 전 현직 급식종사자 3명이 폐암으로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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