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유럽 진출 ‘가속 페달’
곽재선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회장이 ‘토레스 기반 순수 배터리 전기차 U100(프로젝트명)’ 출시 일정을 앞당기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의 유럽 무대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Brussels Expo centre)에서 개막한 브뤼셀 모터쇼(Brussels Motor Show)에 공식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240㎡ 규모의 전시장에 코란도 이모션(EV), 올 뉴 렉스턴, 코란도, 티볼리, 티볼리 에어 등 5개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재 생산을 시작한 쌍용차의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을 벨기에 시장에 선보이며 배터리전기 SUV 부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란도 이모션은 준중형 SUV 전기차로 최대 출력 140kW(190ps), 최대 토크 360Nm(36.7kg.m) 모터를 탑재하고 1회 충전시 최대 339km (WLTP 유럽기준)를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쌍용차차는 지난해 유럽시장 등에서 꾸준히 제품력을 인정 받으며 수출 4만5294대를 기록해 지난 2016년(5만2290대)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미디어를 초청한 토레스 글로벌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지역별 주요시장에서 토레스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로부터 올해의 픽업 등 2관왕을 차지한 ‘뉴 렉스터 스포츠(수출명 무쏘)’는 지난해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왓 카(What Car)와 카바이어(Carbuyer)로 부터 ‘최고의 픽업(Best Pick-up)’ 부문 등에 선정 된데 이어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Scottish Car Of The Year Awards·SCOTY)에서도 ‘최우수 유틸리티 4x4 (Best Utility/4x4)’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시장 등에서 꾸준히 제품력을 인정 받으며 2016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브뤼셀 모터쇼를 통한 유럽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기존 시장에 대한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는 물론 신흥시장 개척과 시장 다변화 전략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지난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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