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항공기 추락 수색 계속···외교부 "한국인 추정 시신 2구 확인"

최대환 앵커>

네팔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나영 앵커>

외교부는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2구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추락한 비행기 잔해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기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졌습니다.

녹취> 푸슈파 카말 다할 / 네팔 총리

"비극적인 사고입니다. 네팔의 모든 병력과 경찰이 구조를 위해 배치됐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출발해 서부 포카라로 향하던 예티항공 여객기가 카스키 지구 세티강 협곡에서 추락했습니다.

사고기에는 모두 72명이 탑승했는데, 탑승자 명단에 우리 국민 2명이 포함됐습니다.

외교부는 16일, 네팔 주재 영사가 사고 희생자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을 방문해 한국인 희생자의 시신 안치 여부를 파악했고, 소지품과 유류품으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네팔 당국이 사고 희생자 중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카트만두로 옮긴 뒤, 검사를 거쳐 공식적으로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신속대응팀 2명을 네팔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도 24시간 비상상황대비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사고 현장에서 조종석 음성 녹음기와 비행 데이터가 담긴 블랙박스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 통신 / 영상편집: 박은혜)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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