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라더니”… 제주도, 불법 숙박업소 단속 나서
에어비앤비 등 공유 숙박 플랫폼 통해 영업
미분양으로 아파트가 숙박업소 둔갑하기도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숙박 영업으로 총 457건이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183건은 형사 고발 조치됐다.
유형별로 보면 단독주택이 2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원룸·오피스텔 등 기타 76건, 아파트 등 공동주택 74건, 타운하우스 23건 순이었다.
제주에서 적발되는 불법 숙박은 모두 관할관청에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자신이 소유한 주택 혹은 임차한 건물에서 투숙객을 받아 영업하다 적발됐다.
특히 최근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숙박업소로 둔갑한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숙박업소는 소방 시설을 갖추지 않은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있고 위생과 방역 관리에도 취약하다. 또 무등록이다 보니 탈세 우려도 높다.
적발된 불법 숙박 영업 상당수는 에어비앤비 같은 온라인 공유숙박 플랫폼에 등록된 ‘호스트(집주인)’가 고객을 끌어모은 경우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허용되는 공유숙박 형태는 농어촌민박(펜션, 민박, 게스트하우스) 뿐이다.
농어촌지역이라고 해도 오피스텔이나 원룸, 아파트 등은 공유숙박에 이용할 수 없고 단독·다가구주택 중 규모가 230㎡ 미만 일때만 농어촌민박으로 영업할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불법 숙박업소에 대한 신고 포상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제주시 주택건설사업 승인 대상 공동주택 미분양 사례는 역대 최고치인 870세대(준공 후 246세대)로 나타났다. 동지역 388세대(준공 후 119세대), 읍면 482세대(준공 후 127세대)였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한 수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부담스런 결혼 축의금, 전문가 제안은...“5만원 내고 노쇼해라” - 매일경제
- 명동 40년 떡볶이 명소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무슨 일이? - 매일경제
- 김건희 여사 19만원대 ‘국산가방’ 뭐길래…“주문 폭주로 품절” - 매일경제
- “두고보자 쏘렌토, 부활하라 싼타페”…‘뒤끝작렬’ 그랜저, 복수혈전 [왜몰랐을카] - 매일경
- 아파트 거래건수 이렇게 늘었다고? 알고보니 이런 이유가 - 매일경제
- “뒤로 조금만 젖힐게요” 이제 비행기서 못한다는데… - 매일경제
- “부장님, 유럽에 2주 다녀올게요”…이런 장기휴가 언제쯤? - 매일경제
- 러 ‘지구종말 무기’ 첫 생산…핵장착 수중 드론의 위력은? - 매일경제
- “해외서도 통한다”...초고수가 찍은 ‘뜻밖의 수출주’ - 매일경제
- ‘진실 공방’ 심준석 몸값 논란 100만 달러 진위는?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