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유희열과 달라"…박재범이 이끄는 '더 시즌즈'[종합]

박정선 기자 2023. 1. 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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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석형, 이창수 PD와 가수 박재범, 정동환이 참석했다. ?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KBS 심야 뮤직 토크쇼가 새 옷을 입고 시청자를 찾아간다. 박재범이 MC를 맡은 새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다.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는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 출범을 알렸다. 박재범을 필두로 연출을 맡은 박석형, 이창수 PD와 밴드마스터로 활약하는 멜로망스 정동환이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해, 2023년 한 해 동안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4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뮤직 토크쇼다. 첫 번째 시즌 MC로는 데뷔 15년 차올라운드 아티스트 박재범이 발탁됐다.

'더 시즌즈'의 첫 번째 타이틀은 '박재범의 드라이브'로 확정됐다. 박재범이 2016년 발표한 곡명이기도 한 '드라이브(DRIVE)'는 '모든 걱정과 고민들을 잊을 수 있도록 함께 떠나자'는 기분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석형, 이창수 PD와 가수 박재범, 정동환이 참석했다. ?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석형 PD는 "'오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정통 음악 토크쇼가 30년 되었다. 그 명맥을 잇는 뮤직 토크쇼"라고 설명하면서, "'더 시즌즈'는 2023년 네 뮤지션이 네 개의 시즌을 맡아 진행하게 되는 프로젝트다. 각자의 개성과 색깔이 묻어있는 콘텐트를 시즌제라는 타이틀 안에 묶어서, 주기를 완성한다. 그 첫 번째 시즌이 '박재범의 드라이브'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거다. 좋은 음악이 한 장르에 국한된 건 아니다. 각각의 시기마다 좋은 음악이 나오면, 그 음악을 소개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다. 박재범이 MC를 맡으면 힙합 장르가 딥하게 나올 수도 있지만, 전체 콘텐트를 바꾸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창수 PD는 "녹화가 끝나고 눈앞이 캄캄했다. 박재범이 대본대로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 끝나고 나서는 '정말 섭외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작은 음악회'에 갖고 있는 편견을 깨고자 했다. 박재범 자체가 편견을 깨는 것이다. 이전부터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편견이 있었는데, 그걸 깨고 새롭고 요즘 시대에 맞는 진행을 보여줬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만족하고 있다"며 새 MC 박재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석형, 이창수 PD와 가수 박재범, 정동환이 참석했다. ?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데뷔 후 처음으로 지상파 MC를 맡은 박재범은 "이름을 걸고 하는 건 당연히 신중하게 생각한다. 일단 30년의 전통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굉장히 영광이다. 제 역할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시즌제인 '더 시즌즈'를 "너무 바빠지기 전까지 진행하겠다"고 농담을 던진 박재범은 "그냥 쉽게 말하면, 너무 오랫동안 해야 하면 서로가 힘들지 않을까. 장기간 해야 하면 부담감이 크잖나. 시즌제로 하면, MC를 맡은 사람들도 더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전했다.

또 박재범은 "아이유, 뉴진스가 나와주면 감사하겠다"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석형, 이창수 PD와 가수 박재범, 정동환이 참석했다. ?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KBS 심야 뮤직 토크쇼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30년간 이어져왔다. 이 전통은 장점이기도 하며, 새 심야 뮤직 토크쇼의 주역들에겐 우려할 만한 점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박석형 PD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이전과는 다르다. 이전과는 단절하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자 했다. 그 결과가 시즌제다"라고 말했고, 이창수 PD는 "기존의 선입견을 깨고자 했다. 이소라, 유희열까지 모두 보편성에 초점을 뒀는데, 우리는 조금 더 개별성에 중점을 뒀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오마카세 형식이다. 주방장에 맞춰서 새로운 느낌의 요리가 나온다. 이런 형식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며 차별화를 자신했다.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는 오는 2월 5일 첫 방송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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