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안걸렸네”…코로나 퍼진 골든글로브서 혼자 멀쩡한 女배우

골든글로브 시상식서 스타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행사에 참석한 제시카 채스테인만이 걸리지 않아 눈길을 끈다. [사진출처 = 제시카 채스테인 인스타그램]

전 세계가 지난 3년간 고통 속에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포 속에서 벗어나 일상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했던 스타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한창 시상식이 진행 중인 할리우드에 비상이 걸렸다.

A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제이미 리 커티스, 콜린 패럴, 브렌던 글리슨, 미셸 파이퍼가 골든글로브 이후 코로나에 잇따라 감염돼 전날 열렸던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 일제히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제이미 리 커티스는 최근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3종류를 사용해 검사한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해당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확진판정으로 커티스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크리틱스초이스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시상식에는 나오지 못했다.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에 출연한 콜린 패럴, 브렌던 클리슨도 골든글로브 참석 이후 나란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크리틱스초이스에서 제프 브리지스에게 평생 공로상을 시상할 예정이돈 미셸 파이퍼도 양성 반응이 나와 불참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어디서 어떻게 코로나19에 걸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은 모두 골든글로브 시상식때 ‘노마스크’로 참석했고 거리두기도 없었기 때문에 행사장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워싱턴포스터(WP)는 추정했다.

이 때문에 오히려 마스크 착용하고 행사에 참석한 스타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이 주목받았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한 덕분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

전염병학자인 존 브라운스타인 박사는 시상시 ㄱ당시 환기가 잘되지 않는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스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 가까이 있었다면 참석자들이 코로나에 걸린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