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한다지만 '지지부진'…성과급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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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을 향한 영업시간 정상화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즉시'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SC제일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 등 수장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은행 영업시간 단축에 대한 국민의 불편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영업시간 원상 복구 및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즉각적인' 은행 영업점 정상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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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정상화 논의 위한 TF 발족했지만 아직 진전 안 보여
은행권을 향한 영업시간 정상화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즉시'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노조와의 논의에 아직 진척이 보이지 않아 그 시기는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노사 산별교섭 사측 대표단은 전날(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영업시간 정상화를 놓고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SC제일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 등 수장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은행 영업시간 단축에 대한 국민의 불편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영업시간 원상 복구 및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즉각적인' 은행 영업점 정상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시중 은행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목으로 2021년 7월부터 영업시간을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으로 각 30분씩 총 1시간 단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거리 두기가 해제된 상태임에도 은행들이 단축 운영을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큰 상황입니다. 노조는 영업시간 단축이 여전히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전에 금융 노사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된 이후 영업시간 단축 여부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을 들고 있습니다.
당시 중앙노사위원회 의결서의 부칙 성격인 '회의록 기재사항'에 따르면 '노사는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상 사적모임 및 다중 이용시설 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영업시간 단축 여부에 대해서는 산별 단체교섭에서 논의하기로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풀려도 영업시간이 자동적으로 복구되는 것이 아니라 노사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금융노조는 당초 영업시간 단축 조건 중 하나였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이 아직 해제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실무적 논의를 위해 발족한 금융 노사 영업시간 관련 TF(태스크포스팀)에서도 지난 12일 이와 관련한 첫 회의를 가졌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해산했습니다. 다음 회의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사는 이번 주 내로 TF를 열고 관련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이들이 모여 본격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아 논의 시기 자체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본급의 300~4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용자의 불편을 방치한 채 은행들이 '이자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불만이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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