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관투자자 4명 중 1명 "지금 車 주식은 매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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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관투자자의 25%는 당장 자동차 주식에 투자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일본주식 투자에서 가장 큰 리스크로 미국과 유럽의 경기 후퇴를 꼽았다.
올해 일본주식 투자의 중요한 리스크 요인과 관련한 질문(복수응답 가능)에는 '미국·유럽의 경기 후퇴'가 5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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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기관투자자의 25%는 당장 자동차 주식에 투자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일본주식 투자에서 가장 큰 리스크로 미국과 유럽의 경기 후퇴를 꼽았다.
17일 일본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 211명을 대상으로 현재 시세로 볼때 각 업종에 대한 투자전략을 설문한 결과 자동차에 대해 '언더웨이트(비중축소)'라고 답한 비율이 25%로 가장 많았다.
2009년 2월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월 조사와 비교해 16%포인트 높아졌다. 자동차 주식에 대해 '오버웨이트(비중확대)'라는 답은 0%여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제약 및 식품 주식도 올해는 언더웨이트 비중이 전월 대비 8%포인트 늘어난 14%를 기록해 약세가 예상됐다. 가장 약세가 두드러진 업종 가운데 하나였던 전기·정밀은 언더웨이트 비중이 14%로 같은 기간 6%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일본주식 투자의 중요한 리스크 요인과 관련한 질문(복수응답 가능)에는 '미국·유럽의 경기 후퇴'가 58%로 조사됐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의 변경'(43%)도 최대 변수 중 하나로 언급됐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유럽의 경기 후퇴도,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변경에 따른 엔고(엔화 가치 상승)도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자동차는 특히 불투명감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키노우치 에이지 다이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주식에는 더 이상 호재가 없다"면서 "실적이 좋은 주식은 하방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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