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인기에 김어준표 유튜브 동반 강세

기사내용 요약
딴지방송국 구독자수 106만→119만명
지식 채널 월말김어준 구독자도 상승세
뉴스공장, 자체 시청자 후원시스템 도입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 씨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언론인 선거운동 금지' 관련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방송인 김어준씨가 TBS 라디오에서 하차한 뒤 만든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이 단기간에 큰 인기를 끌면서 김씨가 만든 다른 유튜브 채널들도 함께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유튜브에 따르면 딴지방송국 채널의 구독자 수는 김씨가 TBS에서 하차한 지난달 30일 106만명에서 이날 119만명으로 약 20일 만에 13만명이나 늘었다. 딴지방송국은 김씨가 만든 진보 성향 인터넷뉴스 매체인 딴지일보의 유튜브 채널이다.

딴지방송국 구독자가 단기간에 급증한건 지난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뉴스공장의 인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딴지방송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쇼츠 영상을 올려 뉴스공장을 홍보했고 이 때부터 구독자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뉴스공장도 100만명이 넘는 딴지방송국의 구독자층을 배경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개설한지 얼마 안 된 유튜브 채널은 검색창에 잘 노출되지 않는다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뉴스공장은 딴지방송국 티저 영상과 다스베이더 영상 등을 통해 채널 개설 사실을 알렸고, 약 44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김씨가 운영하는 또 다른 유튜브 채널인 '월말김어준'도 덩달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는 모습이다.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지난달 30일 13만명에서 이날 13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월말김어준은 철학, 과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영역의 지식을 제공하는 '오디오 매거진'이다.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에서 유료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튜브 채널에서는 편집 영상을 올린다.

한편 뉴스공장은 방송 시작 8일만에 구독자자 수가 100만명이 넘는 대형 채널로 성장했다.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날 현재 뉴스공장의 구독자수는 111만명을 넘는다. 라이브 영상의 평균 시청자 수는 16만5600명,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1만4700명으로 국내 유튜브 채널 중 1위다.

뉴스공장은 시청자들의 후원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둬들이는 유튜브 채널이 됐다. 방송 시작 후 지금까지 유튜브의 자체 후원 기능인 '슈퍼챗'으로 약 2억400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공장은 전날 유튜브 생태계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구독 모델인 '겸손 멤버십'을 선보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