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저명 변호사, 법원 안에서 괴한 총격에 사망

김영현 2023. 1. 17. 13: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키스탄의 저명한 변호사이자 인권운동가가 법원 관내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돈(DAWN) 등 파키스탄 매체와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고등법원 내 휴게실에서 한 괴한이 압둘 라티프 아프리디 변호사에게 총을 쐈다.

파키스탄 법원을 출입하려면 몸수색 등 검문을 거쳐야 하지만 총격범은 변호사로 위장해 이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변호사 아프리디가 피격된 페샤와르 고등법원 내 휴게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의 저명한 변호사이자 인권운동가가 법원 관내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돈(DAWN) 등 파키스탄 매체와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고등법원 내 휴게실에서 한 괴한이 압둘 라티프 아프리디 변호사에게 총을 쐈다.

괴한은 불과 30㎝ 거리에서 아프리디 변호사의 가슴에 6발을 발사했다. 아프리디 변호사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격범을 체포했다. 총격범은 범행 후에도 달아나지 않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총격범은 경찰에 투항하면서 "쏘지 마라. 아프리디에게 원한이 있어 복수했다"고 주장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파키스탄 법원을 출입하려면 몸수색 등 검문을 거쳐야 하지만 총격범은 변호사로 위장해 이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을 가할 때도 변호사용 가운을 입은 상태였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총격 사건을 규탄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아프리디 변호사는 경험 많은 법학자이자 정의로움으로 이름난 용감한 정치인이었다"고 말했다.

아프리디 변호사는 파키스탄 대법원 업무 관련 변호사 협회장을 역임했으며 군부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세력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과거 쿠데타를 일으키기도 했던 파키스탄 군부는 지금도 정계 막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또 파키스탄에서는 파키스탄 탈레반(TTP), 발루치스탄해방군(BLA) 등 반군 세력이 주도하는 테러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coo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