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감귤 품종 지켜라”...제주도, 감귤 신품종 보급 앞두고 유출 단속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1. 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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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도 달코미·우리향 민간업체 보급 눈앞
판매금액 산정·도외 유출 방지 방안 마련 고심
제주도가 개발한 고당도 감귤 달코미 [자료=제주도]
감귤 신품종에 대한 대량 보급을 앞두고 제주도가 도외 유출 단속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신품종 감귤인 ‘달코미’와 ‘우리향’ 2품종에 대한 ‘품종보호권 처분’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품종보호권 처분은 종자·종묘 업체에 신품종 작물에 대한 증식, 생산, 판매 등을 허락하는 것이다. 보호권 처분을 하면 우수품종을 조기에 대량생산·보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품종보호권 처분을 위한 내부 심의를 마쳤으며, 제주도 지식재산진흥위원회 심의와 공고를 거쳐 2월에 대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처분되는 달코미와 우리향은 2022년 등록한 품종으로 당도 13~14브릭스, 산함량 0.8~1.0% 정도의 고당도 만감류다.

앞서 지난달 28일 도내 과수 종묘 업체를 대상으로 열린 설명회에서는 생산 및 판매금액 범위와 함께 도외 유출 방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우량묘목 육성 및 보급과 도외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기술원과 업체 간에 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기조 아래) 품종보호권 처분으로 신품종 감귤이 농가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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