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습에 붕괴된 우크라 아파트 사망 40명으로 늘어
[앵커]
지난주 토요일 우크라이나 아파트단지가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았는데요.
수색과 구조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파악된 사상자만 100명을 넘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이 아파트 잔해 속에서 부상을 당한 여성을 안고 나옵니다.
추위와 배고픔, 공포를 견디며 하루 만에 구조되는 순간입니다.
이곳은 지난 1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을 때 가장 피해가 컸던 드니프로의 아파트 단지.
9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 어린이를 포함해 주민들 다수가 매몰됐으며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75명, 생사불명인 사람들도 30명이나 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는 수색과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아파트 건물을 강타한 탄약 잔해를 조사한 결과 순항미사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리스 필라토프 /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시장> "100%, 러시아 Kh-22 미사일이 (건물을) 명중했습니다. 저도 군인들도 거기 있었고 미사일의 해치(금속)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러시아는 폭격을 부인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러시아군은 주거용 건물이나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 때문이라며 책임을 전가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도 그런 발언이 나온 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드니프로_폭격 #우크라이나_전쟁 #러시아_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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