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석면 주민들 "천수만 간척지 태양광 발전사업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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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천수만 간척지(A지구)에 태양광 발전소 추진과 관련해, 인근 부석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부석면 이장단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우량 농지의 마지막 보루인 천수만 간척지에 태양광 발전 설치는 불가하다'며 그동안 산자부, 충청남도, 서산시에 진정서를 전달하는 등 반대의견을 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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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천수만 간척지(A지구)에 태양광 발전소 추진과 관련해, 인근 부석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부석면 태양광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상대책위) 최성우, 유용철, 정석만, 이효정 이장과 김옥수 도의원, 김종민 부석면장은 11일 충남도청을 항의 방문했다.
부석면 이장단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우량 농지의 마지막 보루인 천수만 간척지에 태양광 발전 설치는 불가하다'며 그동안 산자부, 충청남도, 서산시에 진정서를 전달하는 등 반대의견을 피력해 왔다.
태양광 업체는 그러나 최근까지 3년 여에 걸쳐 농지 쪼개기 방식으로 대규모 발전 설치 허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A업체가 부석면 강당리 1400번지 등 27필지(37만1850㎡)에 40MW 규모의 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14개로 분산해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2021년 12월 1일 자로 허가 난 부석면 강당리 A지구 내 전기발전사업에 대해 항의하고, 신규 허가 신청 건에 대해서도 결사반대 입장을 밝혔다.
비상대책위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이번 발전 허가 신청이 수리되면 간척지(A,B지구) 전체에 태양광 발전 허가 신청이 들어와도 제지할 방법이 없어, 기존 허가된 발전소 및 허가 신청된 발전소의 설치 저지를 위해 관계 부서 방문과 단체 행동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했다.
주민들은 △A지구가 우량농지로 대표적인 쌀 생산지역(전국 3위, 1만7863㏊))인 점 △천수만에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각종 철새가 서식하는 점 △인접한 간월호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특별 관리지역으로 보존이 필요한 점 △500여 종의 야생생물 서식지이자 희귀철새의 대표 서식지 및 산란처이며, 철새 보존을 위한 버드랜드 시설 운영, 볏집 보전사업 등을 추진하는 곳으로 태양광 설치 시 생태환경 파괴로 철새 및 야생동물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은 일자리 감소, 자산 가치 하락, 태양광 복사열 및 전자파 피해, 농업용수 오염 등의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유용철 비상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충남도가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신청 건은 산업통상자원부로 이첩될 가능성이 있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기로 했다"며 "우량농지 훼손과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천수만 태양광은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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