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온양온천역에 아산 현충사 병기…지역정체성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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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가 지역 정체성이 담긴 기차역 이름 만들기를 추진한다.
박경귀 시장은 16일 간부회의에서 장항선 온양온천역에 '아산 현충사'를 병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박 시장은 "28년 전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될 때, 아산 대표역인 온양온천역에 아산과 온양 두 지명을 넣는 일을 추진했어야 했다"면서 "온양온천역에 아산 현충사를 병기하면 아산시가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돼 만들어졌다는 역사적 배경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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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역사 명칭 변경, 지역 정체성 살릴 것"…여론조사 추진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아산시가 지역 정체성이 담긴 기차역 이름 만들기를 추진한다.
박경귀 시장은 16일 간부회의에서 장항선 온양온천역에 '아산 현충사'를 병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온양온천역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대 개통한 아산을 대표하는 기차역이다. 지역명인 온양과 온천관광도시의 명성이 결합돼 역사명으로 사용돼 왔다. 지난 1995년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되면서 아산시가 출범했지만 온양온천역은 역사성을 이유로 명칭이 유지돼 왔다.
박 시장은 "28년 전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될 때, 아산 대표역인 온양온천역에 아산과 온양 두 지명을 넣는 일을 추진했어야 했다"면서 "온양온천역에 아산 현충사를 병기하면 아산시가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돼 만들어졌다는 역사적 배경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1호선 전철이 정차하는 아산역은 장재역으로 변경하자고도 했다. 아산역은 KTX천안아산역이 개통되면서 장항선 환승 편의를 돕기 위해 신설된 간이역이다.
박 시장은 "아산역은 명칭만으로는 아산의 대표역이나 아산의 중심지로 혼동하기 쉽다"면서 "인근 역사 명칭이 지역 이름을 기반으로 정해진 만큼 장재역으로 개칭해 지역 정체성을 살리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차역사 명칭 변경은 '철도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에 따라 역명심의위원회를 를 통해 제·개정이 가능하다.
박경귀 시장은 "역사 명칭 변경은 아산의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지역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숙의 과정을 거쳐 시민들의 뜻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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