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당국 “사고여객기 조종사, 착륙 직전 활주로 변경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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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포카라에 추락한 여객기의 조종사가 착륙 직전 활주로 변경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네팔 민간항공국의 대변인인 자간나트 니라울라는 현지시각 17일 dpa통신에 "조종사는 애초 배정된 활주로가 아닌 다른 곳에 착륙하기를 원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포카라의 신축 국제공항과 인근 국내공항에는 활주로가 각각 1개씩 있는데, 항공당국은 지난 1일 국제공항이 문을 연 이후 국내공항의 이착륙 수요를 국제공항으로 분산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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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포카라에 추락한 여객기의 조종사가 착륙 직전 활주로 변경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네팔 민간항공국의 대변인인 자간나트 니라울라는 현지시각 17일 dpa통신에 “조종사는 애초 배정된 활주로가 아닌 다른 곳에 착륙하기를 원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니라울라 대변인은 “사고 직전 (해당 여객기로부터) 어떤 조난 호출도 받지 않았다”며 “조종사가 신축 국제공항에 착륙 허가를 받을 때까지 모든 것은 정상으로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조종사가 어느 공항에서 어느 공항으로 활주로 변경을 원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포카라의 신축 국제공항과 인근 국내공항에는 활주로가 각각 1개씩 있는데, 항공당국은 지난 1일 국제공항이 문을 연 이후 국내공항의 이착륙 수요를 국제공항으로 분산해왔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네팔 예티항공 소속의 ATR 72기종으로 국제공항과 기존 국내공항 사이의 협곡에 추락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는 국제공항의 위치와 활주로 배치 등에 구조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 공항 간 거리는 약 2㎞에 불과할 정도로 붙어있으며 각 활주로는 평행하지 않고 가로, 세로로 어긋나게 배치됐습니다.
포카라는 산간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여객기가 산을 끼고 돌며 ‘급커브’하며 이착륙해야 하는데 활주로 배치가 조종사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인 셈입니다.
특히 국제공항은 신축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활주로의 길이와 폭이 각각 2천500m, 45m에 불과합니다.
당국은 전날 수거된 블랙박스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고 항공기에는 모두 72명이 탑승했으며 전날까지 69∼70구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탑승자 유모 씨 부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도 확인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사고 발생 사흘째인 오늘도 남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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