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올해는 수요 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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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판매된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가 신차 판매 비중에서 두 자릿수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판매 비중은 유럽이 11%, 중국이 19%였다.
BMW는 지난해 신차 판매가 5% 감소했으나 전기차 판매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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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차 판매 전기차 비중 처음 두 자릿수 돌파
자동차 시장 위축 속 전기차 판매 크게 늘어
올해 침체 우려·보조금 폐지 등 수요 감소 예상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지난해 판매된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가 신차 판매 비중에서 두 자릿수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와 EV볼륨닷컴을 인용해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가 780만 대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과 유럽 시장 덕분이다.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판매 비중은 유럽이 11%, 중국이 19%였다. 유럽의 경우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할 경우 비중은 20.3%까지 늘어났다.
미국은 중국과 유럽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기차 비중이 전년 3.2%에서 지난해 5.8%로 증가했다.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는 지난해 전기차가 전체 신차 생산량의 25%를 차지했고, 12월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내연기관차를 앞질렀다.
지난해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MC의 통계 자료를 보면 2022년 글로벌 신차 판매는 전년보다 1% 감소한 8060만대로 집계됐다. 세계 경제 둔화와 에너지 비용 급등, 공급망 혼란 등으로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8%, 7% 줄었다.
BMW는 지난해 신차 판매가 5% 감소했으나 전기차 판매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도 신차 판매가 7%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26%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난해와 같은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WSJ은 전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소비자들을 짓누르는 데다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거나 폐지되면서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에서 전기 요금이 오른 점도 전기차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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