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아니라 검찰 도왔다?…김봉현 도피 조력 3명, '선처 호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이들이 법정에서 김 전 회장 검거를 도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박영수 판사는 17일 오전 김 전 회장의 조카 김모씨(35), 김 전 회장의 지인 A씨(48), 김 전 회장 친누나의 남자친구 B씨(46)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김 전 회장의 친족인 김씨는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A·B씨는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이들이 법정에서 김 전 회장 검거를 도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박영수 판사는 17일 오전 김 전 회장의 조카 김모씨(35), 김 전 회장의 지인 A씨(48), 김 전 회장 친누나의 남자친구 B씨(46)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김 전 회장의 친족인 김씨는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A·B씨는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다.
검찰도 이들이 검거를 도운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김 전 회장의 횡령 혐의 결심 공판이 예정된 지난해 11월 11일 보석 상태의 김 전 회장이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나는 것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현행법상 친족인 범인의 도피를 도운 경우 범인도피죄는 성립되지 않는다.
검찰은 "김씨는 수사 최초 김 전 회장의 행적을 허위로 진술해 수사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면서도 "구속 이후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김 전 회장의 도주 직전, 도주 당일 행적을 진술해 검거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저 때문에 몸고생, 마음고생 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A·B씨에게는 각각 징역 8개월,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A씨에 대해 검찰은 "범행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김 전 회장의 도주 직전 도주 사실을 진술해 김 전 회장의 검거에 적극 기여했다"고 밝혔다. B씨에 대해서도 "김 전 회장의 도주 직전 및 도주 당일 행적을 진술해 검거에 일부 기여했다"고 말했다.
B씨는 최후변론에서 "김 전 회장의 도주는 상상도 못했다"며 "제가 했던 행위가 법을 어기는 것조차 눈과 귀가 멀어 몰랐는데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김 전 회장이 라임 환매 중단 사태 이후 도주한 2020년 지인 명의 숙소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 전 회장의 보석 이후인 2021년 7월쯤에는 김 전 회장에게 대포폰을 제공한 혐의도 적용됐다. B씨는 김 전 회장이 지난해 11월 도주한 이후 김 전 회장의 친누나가 연결해준 다자 통화를 통해 김 전 회장 측근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 3명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 전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지난해 11월 11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도주했다. 보석 조건으로 부여된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했다. 이후 48일 만인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 동탄 소재 한 아파트에서 검거됐다.
김 전 회장은 앞서 라임 환매 중단 사태 직후에도 도주한 전력이 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말~2020년 초 영장실질심사에 세 차례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도주 5개월 만인 2020년 4월 23일 서울 성북구 소재 한 빌라에서 붙잡혔고 이후 구속 기소됐다. 2021년 7월 20일 법원은 김 전 회장에 대해 보석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전날 횡령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에게 징역 40년을 구형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신혼' 박수홍,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가족과 관계 끊어진 듯" - 머니투데이
- 마동석 '최악의 영화인' 꼽혀...그 이유 알고보니 - 머니투데이
- "아옳이, 남편 밥 몇번 차렸나"…'불륜설' 서주원 지인 댓글 논란 - 머니투데이
- '메이저리거' 최지만, 김민경과 소개팅?…"맛있는 거 먹자" - 머니투데이
- 조현병 치료법인데…여에스더 "전기경련치료만 18번 받아" 왜? - 머니투데이
- 무너진 '국가대표 1선발' 사과글 남겼다…"아쉽고 죄송한 마음" - 머니투데이
- 수능에 '尹 퇴진' 집회 사이트가 왜 나와…논란된 문제들 봤더니 - 머니투데이
- 하노이에 한국처럼 집 지었더니 "완판"…이번엔 '베트남의 송도' 만든다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
- [영상] "견인차도 입주민 등록해줘"…거절당하자 아파트 주차장 막았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