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에 '최후통첩' 오세훈 "비공개로 19일 합동 면담하자"

기성훈 기자 2023. 1. 17. 13: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는 전장연에 설 명전 전인 오는 19일 오세훈 시장과의 비공개 면담을 마지막으로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면담 방식으로 전장연 외에 다른 장애인 단체가 참여하는 합동 면담을 제안했다.

이에 전장연은 지난 4일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같은 날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화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른 장애인 단체 참석 조건-장애인 권리예산' 정부 소관임에도 공론장 마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지난달 7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위해 지하철에 탑승 후 하차하고 있다./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장연과의 면담에 나선다

서울시는 전장연에 설 명전 전인 오는 19일 오세훈 시장과의 비공개 면담을 마지막으로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면담 방식으로 전장연 외에 다른 장애인 단체가 참여하는 합동 면담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면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탈시설화에 대해서는 장애인단체 간 찬반 양론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단체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앞서 올 초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면서 이를 저지하는 시, 서울교통공사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전장연은 지난 4일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같은 날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이후 면담 일정과 방식을 두고 시와 공사는 전장연과 총 5차례 협의를 진행하면서 면담 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점 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장연이 공개 면담을 원한 반면 시는 비공개 면담을 고수했다. 또 다른 장애인 단체의 배석 여부를 두고 양측 간 의견이 맞섰다.

시가 이번 면담 요청을 '마지막'이라고 선언한 가운데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설 연휴 전날인 20일부터 다시 지하철 탑승 시위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전장연 요구사항인 '장애인 권리 예산'은 정부 소관이지만 정부와 역할 분담 논의, 의견 전달 등에 시가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라며 "장애인 단체가 함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라다"고 말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