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2648만명 대이동…귀경, 부산 8시간40분·대전 5시간

강석봉 기자 2023. 1. 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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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별교통대책 시행…귀성 설 전날 오전·귀경 설 다음날 오후 집중
고속도로 통행료 나흘간 면제…지하철 막차 연장 운행
사진|김정근 기자


오는 설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264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오는 20~24일 닷새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 하루 평균 530만명 이동 예상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2648만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91.7%가 승용차, 3.8%가 버스, 3.0%가 철도, 1.1%가 항공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설보다 연휴 기간이 하루 짧지만 일상 회복에 따라 이동 인원은 2.1% 증가하고 일평균 이동 인원은 2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귀성은 설 전날인 오는 21일 오전, 귀경은 설 다음달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귀경객과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과 설 다음날이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별교통대책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는 약 519만대로 추정됐는데 이는 작년 대비 23.9%, 작년 12월 주말 대비 21% 증가한 것이다.

승용차를 이용해 귀성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40분, 서울~광주 7시간40분, 서울~목포 8시간30분, 서울~강릉 5시간20분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15분, 부산~서울 8시간15분, 광주~서울 6시간35분, 목포~서울 6시간55분, 강릉~서울이 4시간30분 등이다.

■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나흘간 면제된다.

오는 21일 0시부터 24일 밤 12시 사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심야 철도·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설 당일과 다음날 시내버스(서울)와 지하철의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경부선 안성휴게소 등 주요 휴게소 6곳에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 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이용객이 몰리는 철도역과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은 수시 소독과 환기를 한다. 버스, 철도, 여객선 등도 운항 전후 철저한 소독과 운행 중 주기적인 환기를 한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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