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비리의혹' 김성태 변호인단에 법무법인 '광장'

유재규 기자 2023. 1. 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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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이 변호인단으로 법무법인 '광장'을 선임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은 이날 오전 김씨가 압송된 수원지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김씨의 해외도피 행각을 돕거나 쌍방울그룹과 관련된 각종 증거들을 인멸한 혐의로 구속된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4명의 변호를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고 있어 김씨의 변호인도 태평양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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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귀국한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김 전 회장이 탑승한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이 변호인단으로 법무법인 '광장'을 선임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은 이날 오전 김씨가 압송된 수원지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김씨를 위한 변호인단은 4~5명 정도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해외도피 행각을 돕거나 쌍방울그룹과 관련된 각종 증거들을 인멸한 혐의로 구속된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4명의 변호를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고 있어 김씨의 변호인도 태평양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김씨는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광장을 추천받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임된 변호인은 김씨가 기소된 이후에도 공판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후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조사를 본격 시작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50분쯤(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소재 골프장에서 출입국관리법 위반(불법체류) 혐의로 태국 경찰청 산하 이민국 직원들에 검거됐다.

지난해 5월31일 검찰 수사망을 피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김씨는 이후 태국으로 이동, 약 8개월간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이 기간 현지에서 골프와 술파티 등 '호화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불법체류 신분이 아님을 주장했던 김씨는 지난 15일 '자진귀국' 의사를 밝히며 긴급여권을 발급받아 이날 오전 8시20분께 대검찰청 수사관들과 함께 송환됐다.

김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으나 '대북송금 의혹'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김씨에 대한 검찰의 밤샘조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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