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아르헨과 '소녀상 설치 중단 논의했나' 질문에 답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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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오늘(17일) 아르헨티나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의 설치 중단을 논의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당시 일본 외무성이 발표한 일본·아르헨 외교장관 회담 보도자료에는 평화의 소녀상 설치 중단 관련 내용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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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오늘(17일) 아르헨티나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의 설치 중단을 논의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늘 정례 기자회견에서 산케이신문 기자가 "아르헨티나에선 지난해 '위안부상' 설치 계획이 드러났지만, 연내 계획이 중단됐다.
지난 회담에서 설치 계획이 거론됐느냐"고 묻자 "외교상의 대화여서 자세한 내용은 언급을 삼가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 10일 아르헨티나 방문 중 산티아고 카피에로 아르헨티나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당시 일본 외무성이 발표한 일본·아르헨 외교장관 회담 보도자료에는 평화의 소녀상 설치 중단 관련 내용은 없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위안부상이 세계 각지에서 신설되고 있는데 일본 정부로서는 앞으로도 상이 세워지지 않도록 관계국에 요구할 생각이 있느냐'는 산케이신문의 추가 질문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생각과 지금까지의 대처는 다양한 형태로 국제사회에 설명해 왔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19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566차 수요시위에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확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평화의 소녀상은 옛 해군사관학교 건물에 들어서며, 군부독재 시절 수많은 시민을 고문·살해한 곳이었으나 이제는 국제인권을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당시 이 이사장은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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