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경기도, 지속가능 공존공영 선언…‘상생발전 합의문’ 채택

창업·벤처 활성화 커뮤니티 운영지원 등 8개 조항
도민 삶의 질 향상 목표 기반 협력사업 추가 발굴에 지속 합심키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전라북도-경기도 공존공영을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와 경기도가 양 지역 도민 삶의 질 향상, 지속 가능한 공존공영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전북도와 경기도는 17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김관영 전북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양 지사는 ‘창업·벤처 활성화 커뮤니티 운영지원’ 등 8개 조항으로 구성된 공동 합의문을 채택했다.

상생발전 업무협약은 전북도와 경기도가 지닌 서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상호 보완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전북도에서는 경기도에 구축돼 있는 각종 인프라와 정보,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전북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품질 좋은 농산물 먹거리 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상호 기관 간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 도가 채택한 ‘상생발전 합의문’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참가 신청 및 홍보협력 △재생에너지 공동협력 및 수소생산 체계 구축 △전북-경기 청소년 교류 활성화 등 8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합의문이 담고 있는 핵심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창업·벤처 분야 교류 활성화 차원의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운영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올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 모델을 구축키로 했다. 또 재생에너지, 수소산업 상호 협력방안 마련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에 노력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오른쪽)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전라북도-경기도 공존공영을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아울러 오는 8월 전북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되는 전 세계 지구촌 청소년의 축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양 지역 청소년들이 폭넓게 소통·교류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수산물 분야에 대해서는 경기도 학교 급식에 전북의 친환경 농산물이 지속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전북-경기에서 운영 중인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전북생생장터, 마켓경기)에 상호 입점함으로써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도모하고 항생제·질병 등 수산물 안전성 검사 및 위해 물질 시험연구 등을 공동으로 수행해 수산물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경기도와의 상생발전 업무협약은 민선8기 첫 번째 광역지자체와 맺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다. 상호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상생 번영의 교류‧협력을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두 광역지자체는 함께 성장을 넘어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전북도에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맺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이번 협약 이후에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로 제2의 업무협약을 맺길 희망한다”면서 “거창한 현안도 있지만 작은 것부터 시작해 도민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 도는 긴밀한 소통과정을 통해 상호협력이 필요한 사업들을 추가로 발굴하는 등 빠르면 올 상반기 중 2차 협약을 체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