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윤핵관 겨냥 “눈과 귀 가리는 지도부, 지지세력 멀어지게 할 것”

노현아 2023. 1. 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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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자신의 전대 출마를 견제하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겨냥한 발언을 또다시 내놨다.

나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이 자신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직에서 해임한 것과 관련,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일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하지만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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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을 위해 입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6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자신의 전대 출마를 견제하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겨냥한 발언을 또다시 내놨다.

나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이 자신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직에서 해임한 것과 관련,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일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하지만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내년 총선 승리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또 지금부터 1년 윤석열 정부의 순항과 성공은 내년 총선 승리에 너무도 중요한 필요충분 조건”이라며 “그러기 위해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당 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에워싸서 눈과 귀를 가리는 여당 지도부는 결국 대통령과 대통령 지지 세력을 서로 멀어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제 우리는 윤석열 정부를 지켜야 한다. 선공후사,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정치해 온 나경원,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하기 위해 대구 동화사로 간다”고 했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 회동을 가진 나 전 의원은 장제원 의원의 ‘반윤 우두머리’ 지적에 “저는 사실은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친윤이 돼야 하는데 자꾸만 그들끼리의 친윤, 배제하는 친윤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대구 동화사를 찾을 예정으로,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사실상 결심을 굳히고 윤 대통령 귀국 후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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