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구내식당 밥값 차별?…대통령실, 국방부 절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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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살찌겠다, 북적', 정부세종청사 '차라리 굶지, 썰렁', 국방부·합참 '더 좁아졌는데 가격 인상까지, 너무해'.
특히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국방부·합동참모본부(합참)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공무원·직원·장병들은 연초부터 가격 인상으로 속이 영 편치 않다.
대통령실이 오기 전 널찍한 구내식당을 이용하던 국방부·합참 공무원 직원들은 북적대는 도떼기시장 분위기에 간신히 적응해온 터에 연초 가격 인상 유탄까지 맞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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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끼 3천원… “살찌겠다” ‘북적’
세종청사 4천원에 품질 저하… “차라리 굶지” ‘썰렁’
국방부는 한끼 6천원… “가격인상까지 너무해” ‘울상’
대통령실 ‘살찌겠다, 북적’, 정부세종청사 ‘차라리 굶지, 썰렁’, 국방부·합참 ‘더 좁아졌는데 가격 인상까지, 너무해’. 서울 용산과 정부세종청사, 천차만별 공무원 구내식당 ‘점심 풍속도’다.
치솟는 물가로 구내식당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맛과 품질이 좋아 인기를 끄는 가운데 공무원 구내식당도 연초 가격인상 등으로 밥값·밥맛 희비쌍곡선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국방부·합동참모본부(합참)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공무원·직원·장병들은 연초부터 가격 인상으로 속이 영 편치 않다. 대통령실 구내식당에 비해 점심가격이 2배로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밥맛, 품질은 제자리다.
세종청사 식당은 ‘1끼 4000원’ 가격에 맞추다 보니 위탁업체들이 꺼리고 품질은 갈수록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공무원들 사이에서 같은 공무원인데 ‘밥값·밥맛 차별이냐‘며 여기저기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해 5월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국방부 공무원들은 합참 건물로 이전하면서 ‘국방부·합참’ 건물 10층 구내식당은 공무원 직원 장병들이 식사 공간은 훨씬 좁아져 북적북적하다. 대통령실이 오기 전 널찍한 구내식당을 이용하던 국방부·합참 공무원 직원들은 북적대는 도떼기시장 분위기에 간신히 적응해온 터에 연초 가격 인상 유탄까지 맞은 것. 국방부 직영으로 운영해 맛과 품질은 그대로인데 올초 점심가격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껑충 뛴 것이다.
이에 비해 바로 옆 대통령실 구내식당 점심 가격은 국방부 절반인 3000원에 불과하다. 옛 청와대 때부터 대통령실 구내식당은 직영으로 운영, 수년간 외부 구내식당에 비해 훨씬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맛과 질도 구내식당 중 정상급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외부인에게는 5000원을 받는다.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직영업체는 급식 품질에 더욱 신경 쓰는 모양새다.
지난 정부 청와대· 용산 대통령실에서 파견 근무한 공무원들은 똑같은 공무원 구내식당인데 대통령실 식대가 절반 정도 저렴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한 공무원은 “청와대 파견 근무 때 구내식당을 열심히 다녔더니 살이 쪘다”고 회상할 정도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구내식당 밥값이 저렴하고 공짜로 받는 직원들이 고물가로 한끼 밥값에 벌벌 떠는 서민들 고통을 이해할 공감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는 쓴소리도 나온다. 국방부·합참 직원들 역시 한 지붕 두 가족으로서 ‘상대적 박탈감’을 피부로 느끼다 보니 “밥값 차별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온다.
국방부·합참은 세종청사에 비하면 약과다. 세종청사 구내식당은 썰렁하기만 하다.15개 저층 건물이 이어진 세종청사에는 11개 구내식당이 운영 중이다. 일반 회사 구내식당에 비해 가격은 낮지만 세종청사 구내식당은 3개 위탁업체가 운영 중이다. ‘1끼 4000원’ 가격에 맞추다 보니 업체들이 품질 조절에 들어가게 됐고 공무원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낮은 가격·급식 품질 저하로 열악한 식단 악순환이 이어진 결과로 급식업체도 발을 빼는 모양새다. 대통령실과는 영 딴 세상이다. 1끼 4000원의 저렴한 가격에도 공무원들은 “차라리 굶는게 낫다”며 외면하다 보니 세종청사는 점심 때마다 찬 바람 불며 썰렁하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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