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경쟁력 키운다 [취재수첩]
배유정 앵커>
이번 시간은 국민기자들의 생생한 취재 후일담을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인데요.
방금 보신 전통시장 '당일·새벽 배송 서비스' 리포트를 취재한 김용옥 국민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전통시장의 당일 새벽 배송은 기존 택배와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기존에는 배송을 원할 경우, 개별적으로 택배 또는 퀵서비스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번거로웠는데요.
자체 배송시스템을 갖추고 바로 배달을 하는 겁니다.
시장 안에 공동물류창고와 전용 플랫폼이 구축되면서 빠른 배송이 가능해졌습니다.
배유정 앵커>
그렇다면 빠른 배송 서비스의 효과는 어떤 장점이 있고, 실제로 얼마나 이용하고 있나요?
김용옥 국민기자>
우리 시장 빠른 배송은 기존 택배에 비해 30% 저렴합니다.
또 당일 배송뿐 아니라 여러 상점에서 주문한 상품들을 한 번에 배송 받는 묶음 배송도 할 수 있게 됐는데요.
소비자는 물론 상인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젊은 층, 청년층 고객이 늘어난 것도 효과 중 하나입니다.
서울 3개 시장에서 빠른 배송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됐는데요.
시장 상인 대부분이 가입했고, 12월 한 달 동안 배송 건수가 3개 시장 합해 1만 건 정도에 이릅니다.
배유정 앵커>
그런데 빠른 배송 서비스는 모든 전통시장에서 진행하는 건 아니지요?
김용옥 국민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서울 3개 시장에서만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우리 시장 빠른 배송’ 서비스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대상에 선정되면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에 이용 실적 소비자 만족도 등을 평가해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인데요.
시스템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 확보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배유정 앵커>
빠른 배송 말고도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고요?
김용옥 국민기자>
그렇습니다, 전통시장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매니저 제'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들 매니저의 자격 요건을 도입해 전문성을 높이고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해 스마트한 전통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역별 특성을 살려 문화 관광 또는 야시장·청년시장 등으로 차별화하고, 전통시장의 가장 큰 불편 사항으로 꼽히는 주차시설도 확충합니다.
배유정 앵커>
이번 주말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설을 맞아 다양한 손님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죠.
김용옥 국민기자>
네, 한복과 제수용품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전통시장마다 경품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합니다.
청량리종합시장의 경우 설맞이 이벤트로 무료배송과 5만 원 이상 영수증은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지급합니다.
인천 지역 전통어시장은 당일 구매 금액의 30%, 1인 2만 원 한도 내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합니다.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전통시장 주변의 주차도 허용됩니다.
배유정 앵커>
물가가 많이 올라 설 차례상 준비 부담스러운데, 그래도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면 비용도 줄이고 설 분위기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용옥 국민기자>
네, 그렇습니다.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5% 가량 늘어났습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조사 결과, 서울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6~7인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23만 원, 대형마트는 28만 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5만 원가량 덜 드는 건데요.
비용 차이가 다른 지역도 비슷합니다.
지역 자체 할인 행사나 지역 화폐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면 비용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고 하니 가족이 함께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배유정 앵커>
지금까지 김용옥 국민기자와 함께 '당일·새벽 배송 서비스' 리포트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오늘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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