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만난 안철수 “수도권·2030 표 받아올 사람 누구인가”
청년·주택 정책 의견 교환
吳 “전대 과열 양상 걱정”
이날 안 의원은 오 시장의 집무실이 있는 청사 6층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한 뒤 약 40분간 간담회를 가졌다.
안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공동시정 파트너로서 오늘 여러 정책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특히 청년 삶과 주거, 직업에 대해서 여러 말씀 나눴다. 인수위원장으로서 만든 국정과제가 어떻게 각 지자체와 연결될 수 있는지가 주 테마였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관련해서는 “(오 시장이) 여러가지 조언도 해주시고 덕담들도 해주셨다. 의견을 서로 주고 받았다”면서도 “구체적 내용까진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온 최근 여론조사를 SNS에 공유한데 대해 “유리하다는 것 보다는 당대표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제대로 설계된 조사에 대해 올리고 있다. SNS 보고 계시는 국민께 정보제공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아시고 당원들이 아시고 계신다. 수도권에서 누가 이길 수 있는지 중도와 2030 표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이 폴리뉴스와 에브리뉴스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 417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기현 의원이 29.2%를 기록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23.5%, 안 의원이 22.6% 순이었다.
그러나 안 의원과 김기현 의원 사이의 가상 결선투표 대결에서는 안 의원 48.4%, 김 의원 42.6%로 오차범위 내에서 안 의원이 우세했고 나 전 의원과의 1대1 대결 역시 38.2%대 37.7%로 박빙 우세로 조사됐다.
다른 후보들과 오 시장과의 만남과 관련해 “다른 후보들께서도 다녀가신 걸로 알지만 이번 만남은 계획이 돼 있었던 미팅”이라며 “다른 분들이 친소관계였다면 오늘은 정책간담회였다.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점이라 말씀드린다”고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서울시내 시·구 조직을 총괄하는 오 시장과 친분만 강조한 다른 후보들과 달리 정책적으로도 끈끈하게 연결돼 있다고 강조한 셈이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전당대회 과열양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전당대회가 국민 여러분께 희망 드리는 화합의 전대가 되면 좋겠는데 지금 당에서 너무 과열양상이 빚어지고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어린 시선으로 보고 계신다”며 “저 역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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