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자신감'…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 다 안다"

서진욱 기자 2023. 1. 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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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선거 결선 투표 시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정말로 수도권에서 누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인지 시민들이, 당원들이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뒤 '결선 투표에서는 유리하다'는 질문을 받자 "유리하다는 것보다 저는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제가 당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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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정책간담회를 갖기위해 서울시청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선거 결선 투표 시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정말로 수도권에서 누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인지 시민들이, 당원들이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뒤 '결선 투표에서는 유리하다'는 질문을 받자 "유리하다는 것보다 저는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제가 당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도권이다. 수도권 민심을 잘 파악하고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러본 경험 있는 사람이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다"며 "사실 지난번 선거에서 왜 패했나. 전체에서 패한 게 아니라 수도권 총선에서 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1석 중 17석만 얻었다. 115석 정당으로 쪼그라들어서 극심한 여소야대로 법안 하나 제대로 통과 못 시킨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 영남, 호남 구도 짜였고 결국 수도권에서 승부가 갈린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은 모든 준비가 다 됐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보면 당대표, 최고위원, 원내대표 전원이 수도권이다. 민주당 역사상 이런 일 처음 보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이미 승부처가 수도권이다, 수도권에서 이겨야 한다고 진용을 짜놓고 있다. 거기에 대응해서 우리 당에서도 제대로 대처해야 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과 대통령은 이간하는 당대표는 안 된다'고 밝힌 데에는 "굉장히 당연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일하는 동안 전혀 아무런 무리나 문제없이 원만하게 일을 수행했다"며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안 의원은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는 철 지났다'는 김기현 의원의 발언에는 "이미 김 의원이 김치냉장고 사놨다고 했는데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 시장과 어떤 내용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여러 가지 정책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중에서도 특히 청년 삶에 대해, 주거에 대해, 직업에 대해 여러 말씀을 나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들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할 때 만들었던 100대 국정과제와 연결됐던 게 많다"며 "그래서 국정과제들이 어떻게 잘 지자체와 연결될 수 있는지 거기에 대한 얘기가 주 테마"라고 설명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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